한국 뉴스

故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직원 상대 손배소 제기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5-01-29 06:15
Views
113

"폭언·부당 지시로 고통받아"…MBC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



MBC 기상캐스터로 일한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로 일한 고(故) 오요안나

[오요안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족이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오 캐스터의 유족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소장에서 오 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해당 동료 등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고인의 어려움이 담긴 일기와 따돌림 정황이 확인되는 대화 등을 나중에 찾으면서 이 사안을 뒤늦게 공론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황이 담긴 고인의 유서가 지난 27일 매일신문을 통해 공개되자 MBC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족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유감을 표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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