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국토부, '아시아나 개문 비행' 비상문 수리비 6억4천만원 추산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6-08 09:59
조회
281

美·유럽 제작당국에 '비상문 레버커버 열면 경고음' 검토 요청


 


착륙 중 항공기 출입문 개방한 30대 긴급체포

착륙 중 항공기 출입문 개방한 30대 긴급체포

26일 오후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 30대 A씨가 착륙 직전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진은 A(검은색 상의)씨가 대구 동촌지구대에서 대구 동부경찰서로 옮겨지는 모습.


 

승객이 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의 비상문을 연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해당 항공기의 수리비를 약 6억4천만원으로 산정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확보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어 피해액이 이같이 추산됐다.

사건 직후 대구공항에서 임시수리가 이뤄졌고,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 중이다.

국토부와 별개로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낮 12시 37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발생한 사건은 승객 이모(33) 씨가 비상문을 불법 개방하며 발생했다.

항공기가 착륙해 지상에서 활주하던 도중 이씨는 벨트를 풀며 뛰어내리려 했고 이를 승무원과 승객이 제지했다. 이씨는 비상문 바로 앞 좌석에 앉아있었다.

이씨는 당시 기내에 있던 의사의 진료를 받기도 했다. 해당 의사는 비행기에서 내리며 사무장에게 "A씨가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 화가 나서 문을 열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청사 외부에 있던 이씨는 동행한 아시아나항공 지상직 직원과 대화하던 중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신고는 항공기 착륙 후 3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13분께 이뤄졌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지난 2일 항공보안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수사기관과 별개로 국토부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아시아나항공과 해당 항공편의 기장 및 승무원 등의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비행 중 문 개방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국토부는 "내외부 압력 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하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와 근접해 착석 상태에서 우발적인 작동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설계상 B787 등 일부 기종은 이륙 후 비상구 자동잠금 기능이 있지만, 사건이 발생한 A321 기종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사한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토부는 항공기 제작 당국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연합항공안전국(EASA)에 이번 사례를 알리고 운항 중 비상구 레버 커버를 열면 경고음이 작동하는 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비상구와 매우 근접한 좌석은 안전벨트를 맨 상태에서도 비상구 레버 작동이 가능한 구조인 만큼 좌석 설치 기준 강화에 대한 검토도 요청했다.

 

[그래픽] 아시아나여객기 '문열린 채 착륙' 상황

[그래픽] 아시아나여객기 '문열린 채 착륙' 상황

6일 항공업계와 해당 항공기에 탄 승객들에 따르면 승객 190여명이 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인 지상 250여m 상공(경찰추정)에서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11

New 의대교수 "사직·휴진" 압박…정부는 "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KReporter | 09:14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09:14 0 15
810

New 검찰, 신림동 등산로 살인범 2심도 사형 구형…"동정 여지 없다"

KReporter | 09:13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09:13 0 15
809

의대교수들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정부 "흔들림없다"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18
KReporter 2024.04.23 0 18
808

"옆손님 대화가 이상한데?"…7천만원 피해 막은 20대의 '기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4.04.23 0 24
807

이별통보 여친 흉기로 살해 26세 김레아…검찰, 머그샷 첫 공개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4.04.22 0 24
806

아시아나-조종사노조 조정 결렬…내달 3일까지 쟁의 찬반투표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22 0 29
805

정부, 내년도 모든 의대에 증원분 50~100% 자율모집 허용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4.04.19 0 34
804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4.04.19 0 46
803

"의대정원 절반까지 줄여 모집 허용" 국립대 총장 제안 해법될까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2024.04.18 0 35
802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4.04.18 0 43
801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같은 장소·차량으로 재연 시험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4.04.18 0 47
800

"'17%' 양육비 회수율, 학자금 대출처럼 국세청 위탁징수해야"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04.17 0 31
799

552만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인천에 대형 무슬림 사원 짓겠다"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4.17 0 30
798

출근길 한강대교 고공시위 50대 5시간만에 내려와…경찰 체포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17 0 29
797

아내와 불륜관계 여성 살해하려 한 30대 징역 2년6개월 확정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4.04.16 0 47
796

람보르기니 주차하다 시비 붙자 흉기…30대 운전자 징역 2년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16 0 32
795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기억공간에 시민 1천명 추모행렬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16 0 29
794

파주 4명 사망사건, '사람기절' 검색…"돈 노리고 여성들 유인"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2024.04.15 0 35
793

"경쟁 조직에 지지 않는다" 종합격투기 수련까지 한 MZ조폭들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5
KReporter 2024.04.15 0 25
792

교사 76% "세월호 수업 지원 없어"…13% "참사 이야기 안 해"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8
KReporter 2024.04.15 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