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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 1년 앞…옥석 가리는 홍명보 "전쟁에 들어섰다"

축구
Author
KReporter
Date
2025-07-03 06:31
Views
44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대비해 3일 성남서 소집훈련 시작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감독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 xanadu@yna.co.kr




"테스트라는 명목 아래 선수들은 전쟁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7∼16일 경기도 용인 등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해 3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말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이번 동아시안컵으로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개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하는 첫걸음이다.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북중미 대회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대결한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동아시안컵 대회 특성상 다른 A매치보다 주목을 덜 받는 건 사실이지만 감독으로서 그동안 지켜보기만 하던 선수들과 직접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주어진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를 강제로 차출할 수 없다. 이에 26명의 소집 선수 중 K리그 소속이 23명이나 된다.

나머지 세 명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미드필더 나상호, 공격수 오세훈(이상 마치다 젤비아)이다.

이들은 5일 열릴 소속팀의 J리그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6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감독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 xanadu@yna.co.kr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고, 다음 소집 때부터는 해외파 주축 선수들도 모두 합류할 터라 이번에 모인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가치와 경쟁력을 드러내 홍 감독의 마음을 잡을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홍 감독도 이번 동아시안컵 기간 집중적으로 살필 부분에 관해 묻자 "선수가 얼마만큼 기량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면서 "테스트라는 명목 아래 선수들이 전쟁에 들어섰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중 장신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 김태현(가시마) 등 A대표로 뽑힌 게 처음인 선수가 9명이나 된다.

홍 감독은 "월드컵 예선 때부터 꾸준하게 K리그 선수들을 관찰했고 또 중용했다. 몇몇 선수는 우리 대표팀의 중요한 위치에서 계속 경기했다"면서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어느 정도 팀에 적응하는 지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지션 경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주문하는 것들을 얼마나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아마 이 선수들이 1년 남은 월드컵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굉장히 높은 집중력과 좋은 자세로 팀에 임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1994년 미국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지난달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한 뒤에는 북중미 월드컵 준비 과정의 하나로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현장을 찾아 일부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홍 감독은 "미국은 동부, 서부, 중부 등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 우리가 어느 곳에서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1994년에는 유럽 팀과 낮 경기, 남미 팀과 저녁 경기를 했다. 상대에 따른 경기 시간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 월드컵과 관련한 전반적인 느낌에 대해서도 "굉장히 더웠다. 유럽 팀끼리의 경기는 낮 12시에 열렸고, 서부의 경우 습하지는 않았지만 건조하고 기온이 37도 이상까지 올라갔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제 눈에도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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