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49세 네 남자의 좌충우돌 여행기…"첫날부터 계속 싸워"
연예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3-07 01:38
조회
495
7년 만에 다시 뭉친 '뭉뜬리턴즈'…티격태격 케미 뽐내
JTBC '뭉뜬리턴즈'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들 말은 너무 고생이었다고 하지만 여행 내내 모두 방긋방긋 웃었어요. 여행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5점입니다."(김용만)
"보통 여행은 동반자의 동의를 얻어서 계획하잖아요. 용만이 형은 혼자서 계획 짜고, 혼자 웃었어요."(안정환)
2016년 패키지여행 예능 '패키지로 세계일주- 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의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7년 만에 다시 뭉쳐 배낭여행을 떠났다.
최근 파리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는 출연진은 7일 온라인으로 열린 JTBC '뭉뜬리턴즈' 제작발표회에서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며 여러 번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여행을 반대했다는 안정환은 "우리끼리 자유여행을 다녀오면 돈독해진 우리 우정이 모래알처럼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았다"며 "결국 사이가 틀어지고 말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민낯이 드러나고 인성이 드러난다"며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직접 다 준비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용만이 형은 나이 먹어서 체력이 없고, 성주 형은 아침에 국 없으면 밥도 안 먹어요. 전 밥 해먹이고, 가방 들어주는 몸종이었어요."
JTBC '뭉뜬리턴즈'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균 나이 49세인 네 남자의 유럽 자유 여행은 전혀 순탄치 않다.
길을 헤매는 건 기본,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열차를 놓쳐서 낙오되는 등 패키지여행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고생길이 열린다.
이들은 김용만-김성주로 이루어진 '형 라인', 안정환-정형돈으로 이루어진 '동생 라인'으로 나뉘어 여행 내내 싸웠다고 한다.
정형돈은 "형들은 배낭여행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 우리 동생들은 '배낭여행이 좋은 관계 망치기 딱 좋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서열 문화, 나이와 경험으로 사람을 찍어 누르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동생들에게 여행은 아주 힘든 일이에요. 형들 보면서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생각했어요."
연출을 맡은 김진 PD는 "이들은 첫날부터 싸우기 시작해서 마지막 날까지 싸운다"라며 "뭉쳐야 뜬다'에서 보인 모습과는 다른 네 분의 상반된 캐릭터가 배낭여행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