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항공·호텔까지 오른다…노동절 연휴 여행비 ‘비상’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워싱턴주를 비롯한 미 북서부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AAA에 따르면 4일 기준 워싱턴주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48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오리건주는 갤런당 평균 5달러 안팎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60달러로 1년 전 4.57달러보다 1달러 이상 올랐다. 이 지역의 역대 최고 평균 가격은 5.99달러다. 워싱턴주의 역대 최고 평균 가격은 5.79달러였다.
마리 도즈 AAA 대변인은 여름용 휘발유 재고 감소와 올림픽 파이프라인의 운영 문제 가능성 등이 최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유가 불안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계속되는 공격 여파로 제한되면서 국제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갤런당 4.14달러로, 도즈 대변인은 올해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이 기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노동절 연휴 최고 기록은 2023년의 갤런당 3.81달러였다.
여행객들의 부담은 기름값에 그치지 않는다. AAA에 따르면 올해 국내선 항공권과 호텔, 크루즈, 관광상품 가격도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선 항공권과 렌터카 비용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절 연휴 기간 북서부 지역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는 벤드, 시애틀, 포틀랜드, 링컨시티, 뉴포트 등이 꼽혔으며, 미국 내에서는 애너하임, 라스베이거스, 올랜도, 샌디에이고가 상위권에 올랐다. 국제선 인기 여행지는 캐나다 밴쿠버, 로마, 런던, 더블린, 파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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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