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바이트 오브 시애틀’ 총격 15세 용의자, 정당방위 주장

시애틀의 대표적인 음식 축제인 '바이트 오브 시애틀'(Bite of Seattle)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기소된 15세 소년이 자신은 먼저 총격을 받아 대응한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석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구금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소년의 국선변호인은 최근 법원에 전자감독을 조건으로 아버지의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판사는 이를 기각하고 소년을 계속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오는 11월 이 사건을 성인 법정으로 넘길지를 결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총격은 지난 7월 26일 시애틀센터 인근에서 열린 바이트 오브 시애틀 행사 도중 발생했다. 당시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경찰은 서로 대치하던 일행 사이에서 총격이 벌어지면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15세 소년 측은 사건 당시 자신이 일방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라 먼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총격이 시작된 뒤 소년이 총기를 꺼내 대응하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도 "총격을 받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이 총을 쏜 것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소년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30발이 넘는 탄창이 장착된 이른바 유령총을 확보했으며, 총기에는 '1 SHOT 1 KILL'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 기록에 따르면 소년이 쏜 총탄이 이번 사건으로 숨진 3명의 사망을 직접 초래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모두 4정의 총기를 확보했으며, 사건에 추가로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 이상을 추적하고 있다. 초기에는 총격범이 2명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후 수사 과정에서 소년과 현장에서 숨진 19세 남성이 서로 총격을 주고받았고 제3의 인물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사건 이후 시애틀 경찰의 초기 대응과 시민들에 대한 정보 전달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은 당시 경찰의 대응과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으며, 션 반스 당시 경찰국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반스 국장은 이후 사임했다.
15세 소년의 다음 법원 심리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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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County Prosecuting Attorney's Of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