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3% "성전환자 출생 때와 다른 성별 경기 출전에 불편"
직장·공공장소 차별방지 지지해도 스포츠에선 인식의 결 달라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참가에 반대하는 시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성인의 대다수는 출생 때와 다른 성별의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운동선수에게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작년 11월 18세 이상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3%가 이 같은 감정을 토로했다.
이를테면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이 여성 정체성을 가져 여성으로 성전환을 선언한 뒤 여성부 경기에서 출전하는 사례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등의 얘기다.
출생시 성별과 다른 스포츠팀에 참가하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들에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였다.
조사 대상의 66%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출생 당시의 성별과 일치하는 팀에서 경쟁하도록 요구하는 법률과 정책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랜스젠더 운동선수가 학내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성별로 보면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생 때와 다른 성별 경기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남성은 77%가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여성은 69%가 이런 상황에 대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65세 이상은 80%가 불편하다는 답변을 했고, 이어 50∼64세 79%, 30∼49세 70%, 18∼29세 60%였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해 더 부정적이었다.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한 백인은 75%에 달했고, 이어 아시아계와 흑인(각각 68%), 히스패닉(67%) 등 순이었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직장이나 가정, 공공장소 등에서는 성전환자에 대해 비교적 포용적인 입장을 보였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2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 등에서 트랜스젠더 차별을 막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6%였고, 반대한 사람은 16%에 그쳤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