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테리야끼 업주, 우버이츠에 묶인 4만달러 끝내 받는다

시애틀의 한인 식당 업주가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로부터 수개월간 받지 못했던 약 4만달러의 매출을 지급받게 됐다. 약 1천500건의 주문에서 발생한 매출이 지난해 11월부터 지급되지 않았으나, 관련 문의가 이어지면서 우버 측이 계정 확인 절차를 마치고 미지급금 지급에 나서기로 했다.
시애틀 캐피톨힐에서 교토 데리야키를 운영하는 조이 김씨는 지난해 11월 이후 우버이츠를 통해 발생한 매출 약 4만달러를 받지 못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우버이츠를 이용해온 김씨는 그동안 고객 주문을 계속 처리하면서도 정작 매출금은 계좌로 이체받지 못했다.
김씨는 우버이츠 고객지원팀에 수차례 연락하고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플랫폼을 통해 은행 계좌 정보도 업데이트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김씨는 “전화하면 이메일을 보내라고 하고, 이메일을 보내면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며 “계속 같은 말만 반복돼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식당 운영을 맡고 있는 아들 준호 김씨 역시 어머니가 영업과 각종 비용을 감당하면서도 우버이츠의 반복되는 안내에 따라 절차를 밟고 아무런 결과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답답했다고 전했다.
우버 측은 이번 지급 지연의 원인이 계정 보안을 위한 추가 신원 확인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우버 대변인은 “가맹점의 결제와 계정 접근과 관련된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며 “해당 업주와 직접 협력해 계정 확인 절차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미지급금의 지급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버 측에 따르면 김씨의 계정은 지난 7월 말 영상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되면서 추가 확인 절차를 마칠 수 있었고, 이후 미지급금 처리에 들어갔다. 우버는 김씨의 요청에 따라 계정의 주 연락처 정보도 변경했으며, 남은 문제가 있다면 계속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배달 플랫폼에 대한 소규모 자영업자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플랫폼 결제 지연이 사업 운영에 어떤 부담을 줄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준호 김씨는 “우버를 이용하는 데 상당히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도 우버이츠 이용을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한 주문이 식당의 중요한 매출 경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조이 김씨 역시 플랫폼을 통한 주문을 계속 받고 있다며 “매일 우버를 통해 주문하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수 없다”며 “고객을 존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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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