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인 여성, '300만 달러 규모' 한인 상대 투자사기 혐의 인정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한인사회를 상대로 300만달러 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를 인정했다.
미 연방검찰은 2일 페더럴웨이 거주 제니 윤정 이(53, Jenni Yoon Jeong Lee)가 전신사기(wire fraud) 3건과 은행사기(bank fraud)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자신을 투자자문사 소속 금융 전문가로 속인 뒤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실제 투자하지 않고 개인 계좌로 빼돌려 생활비와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이 씨는 최소 28명의 피해자로부터 300만달러 이상을 가로챘으며, 피해자 상당수는 은퇴 자금에 의존하던 고령의 한인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실제 금융회사처럼 보이도록 여러 법인을 설립한 뒤 자신을 투자자문사 직원으로 소개하며 연 10%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또 일부 피해자에게는 개인은퇴계좌(IRA)를 개설하도록 한 뒤 자신이 해당 계좌를 운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관리했다. 검찰은 리 씨가 허위 차용증 등을 제출해 정상적인 투자처럼 꾸민 뒤 자금을 자신의 법인 계좌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 이 씨는 빼돌린 자금 가운데 일부를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Ponzi scheme)'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약 15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90만달러는 카지노 도박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수사 과정에서 도박 중독 때문에 피해자들의 돈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신사기와 은행사기 혐의는 각각 최대 30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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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ndrew Harnik/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