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명 집결·도심 전면 통제" 시애틀 오늘 밤 월드컵 16강 '미·벨기에전'

6일(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과 벨기에의 FIFA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대규모 교통 혼잡이 예고됐다.
시애틀시는 이날 오후 5시 루멘필드에서 열리는 미국-벨기에 경기에 맞춰 수만 명의 관람객이 도심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과 사전 이동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시애틀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미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 당시 약 15만 명이 파이어니어 스퀘어 일대에 집결했다며, 이번 16강전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정오 무렵부터 도심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변수는 경기 전 응원 행진이다. 미국과 벨기에 응원단의 행진에 맞춰 오후 1시30분부터 알래스칸웨이와 워터프런트 일대, 하이웨이 99 일부 진출입로, 웨스턴 애비뉴 등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또 파이어니어 스퀘어 일대 차량 통행은 오후 12시30분부터 경기 종료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까지 제한될 예정이다.
시애틀 교통당국은 도심 방문객들에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다. 링크 경전철은 도심 구간에서 약 4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킹카운티 메트로는 시애틀센터와 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워싱턴주 페리와 키샙 트랜싯 고속페리도 정상 운항한다.
도심 외곽 고속도로 역시 연휴 귀경 차량이 겹치면서 혼잡이 예상된다. 교통당국은 I-5 레이시~타코마 구간과 벨링햄~캐나다 국경 구간에서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 당일 공식 미국 응원 행사는 오전 10시30분 워터프런트 파크 피어58에서 시작되며, 오후 3시 경기장까지 응원 행진이 이어진다. 벨기에 응원단도 오전 11시부터 집결해 오후 2시45분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경기 입장권이 없는 시민들을 위한 거리 응원도 마련된다. 퍼시픽 플레이스, 시애틀센터, 피어62를 비롯해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힝헤이파크 등에서는 월드컵 경기 생중계와 응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축구협회의 JT 배트슨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시애틀 도심을 찾아 월드컵 분위기를 함께 즐겨달라"며 "시애틀에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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