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또 대규모 감원…워싱턴주 직원 600명 포함 4,800명 해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워싱턴주 직원 약 6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약 4천800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사업 재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현지시간) 엑스박스(Xbox) 게임 부문과 영업 조직 등을 중심으로 감원을 실시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 약 22만명의 2.1% 수준이다.
에이미 콜먼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은 결코 쉽지 않다"며 "가능한 경우 직원들을 회사의 핵심 사업과 성장 분야의 새로운 직무로 재배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먼 CPO는 이번 감원이 AI가 기존 인력을 대체한 결과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AI는 업무 방식과 필요한 역할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직원들도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여름 전 세계에서 1만5천명, 레드먼드 지역에서만 3천200명을 감원한 이후 올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자제해왔다. 대신 지난달에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으며, 대상자 8천750명 가운데 약 30%가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이번 변화에도 워싱턴주의 전체 직원 수는 약 5만2천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레드먼드 지역 직원 약 600명을 새로운 직무로 재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최근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종료된 2026 회계연도 동안 AI 관련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구축 등에 1천400억달러(약 190조원)에 달하는 자본지출을 집행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AI 투자 비용뿐 아니라 게임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엑스박스 부문은 이번에 약 1천600명이 감원됐으며, 내년 6월까지 이어지는 2027 회계연도 동안 전체 3천2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게임 개발 스튜디오도 분사될 예정이다.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게임 사업은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며 "구조조정은 하루 만에 끝낼 수 없는 만큼 앞으로도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AI 중심의 사업 전환 과정에서 인력 재배치를 확대하고 있지만, 일부 감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AI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편하면서 필요한 직무에는 신규 채용과 내부 이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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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onny Hartmann / AFP / Lehtiku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