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더 오른다”…중동 갈등에 연료비 급등, 여름 여행 직격탄

올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료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 연료비가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항공 연료 가격이 한 달여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항공사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연료비 상승이 항공권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항공권 가격은 이미 약 15%가량 상승한 상태지만, 업계는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최대 20% 수준의 추가 요금(surcharge)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여행 정보업체 ‘더 포인츠 가이’를 운영하는 브라이언 켈리는 “연료비 상승은 항공료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항공권은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해 가격을 확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6~7월 성수기 항공권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노선뿐 아니라 단거리 및 국내선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면서 일부 노선은 이미 매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북미 지역에서는 국제 축구 행사 수요까지 겹치며 주요 도시 항공권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애틀 등 일부 도시 역시 수요 증가 영향권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들은 연료비 외에도 수하물 요금 등 부가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최근 위탁 수하물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여행객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조기 예약 ▲항공 마일리지 활용 ▲여행 일정 유연화 등을 비용 절감 전략으로 제시한다. 또한 항공권 가격 변동을 미리 추적하다가 하락 시점에 즉시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수요가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기다릴수록 비용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사실상 가장 저렴한 시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