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ATM ‘지폐 오지급’ 논란…BECU 고객들 환불 거부에 반발

워싱턴주 이넘클로(Enumerclaw)에서 현금자동입출기(ATM)가 잘못된 지폐를 내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역 금융기관인 BECU(Boeing Employees’ Credit Union)가 환불을 거부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FOX 13에 따르면 이넘클로 주민 트레버 월시 씨는 지난 9일 지역 QFC 주차장에 설치된 BECU ATM에서 360달러를 인출하려 했으나, 실제로는 120달러만 지급받았다. 그는 “ATM에서 20달러 지폐 6장만 나왔다”며 “은행이 월요일에 당연히 처리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주민인 칼리 코이너 씨도 200달러를 인출하려 했지만 40달러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해당 ATM이 10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 지폐로 잘못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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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신고 이후였다. 월시 씨는 “BECU에 연락했더니 ‘우리 문제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코이너 씨도 “거래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당했다”며 “카메라 기록이 있을 텐데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건은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수십 명이 비슷한 피해를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BECU가 미국 연방신용조합관리청(NCUA) 보험에 가입한 기관인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BECU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건은 단일 사례이며 문제의 ATM은 현재 운영을 중단했다. 피해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해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이넘클로 지점을 찾았을 때는 기술 인력이 ATM을 점검 중이었고, 이후 정상적인 현금 지급이 이뤄졌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책임 있는 보상과 설명이 필요하다”며 워싱턴주 법무부에 정식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월시 씨는 “우리는 단지 책임 있는 대응과 환불을 원한다”며 “다른 피해자들도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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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