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관세 폭탄' 美경제 성적표는…인플레 복병 여전

작성일
2026-01-14 07:42

우려보다 선방했던 美경제…'충격' 제한적, 'K자 양극화' 숙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11월 중간선거 최대 쟁점 부각 가능성

'AI붐'에 증시, 사상 최고 반등…연준 독립성 침해 후폭풍 주목

미 로스앤젤레스항의 성조기




미 로스앤젤레스항의 성조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1년간 미국 경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격랑의 한 해를 보내야 했다.

그 기저에는 동맹과 우방국에도 예외를 두지 않은 자의적인 고강도 관세 정책과 전례 없는 중앙은행 흔들기가 있었다.

경제학자들은 세계 무역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 같은 우려는 작년 4월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른바 '해방의 날' 이후 금융시장 충격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 임기 첫해 미국 경제는 2%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고물가와 고용 약화의 피해가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에 집중되면서 경제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비판이 커진 것은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한 수사 등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시도 역시 향후 금융시장 혼란과 달러화 신뢰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뇌관으로 꼽힌다.

◇ 관세發 'R의 공포'…"설마" 했던 월가 패닉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학자들은 관세 정책이 제조업 부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면서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과 실업 증가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강경한 관세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미심쩍은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직후 월가는 패닉에 빠졌다.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그 날 이후 이틀간 12%나 폭락했다. 주식시장 공포지수는 팬데믹 충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속속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높였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관세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 국채 시장마저 투매가 이어지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일각에선 '금융위기 징후'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시행을 유예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잦아들었지만,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0.6%·이하 전기 대비 연율 기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려는 지속됐다.

'R(경기침체)의 공포',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경고가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실물경제 지표 예상보다 양호…'미국 예외주의' 자신감

향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취임 1년간 미국 경제의 드러난 실적만 보자면 우려됐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은 2025년 한 해 동안 벌어지지 않았다.

작년 1분기 경제 역성장은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수입을 앞당겨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명됐다. 작년 2분기 성장률은 3.8%로 급반등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 월가 투자은행들은 2025년 미국 경제가 연간 2% 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본다.

2024년(2.8%)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표이다. 우려됐던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먼 성장률이다.

소비가 전년보다 둔화하긴 했지만 회복력을 유지했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점 입법 과제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은 정치적 논란을 낳았지만 기업 감세를 통해 성장세 유지에 기여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 쇼핑몰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 쇼핑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인플레이션은 관세 여파로 작년 하반기 들어 다시 3%대(근원 소비자물가 기준)로 반등하며 여전히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선 관세의 물가 충격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월가와 경제학자 사이에서 확산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정책 철회와 각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최초 발표 때보다 상당 부분 약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 설문조사에 반영된 일반인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꺾였다.

인플레이션 우려 약화는 지난 9월 이후 12월까지 연준이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배경이 되기도 했다.

◇ 경제 충격은 서민·중소기업만 체감…'K자형 경제' 공화당 위협

전반적인 경제 성적표가 양호한 것과 달리 관세가 가져온 물가 상승 및 고용 약화 충격은 서민층과 중소기업이 고스란히 입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 경제지표가 'K자형 경제'(K-shaped economy) 현상을 보여준다고 진단한다.

K자형 경제라는 용어는 미국의 부유층과 빈곤층이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다르게 경험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주목받았다.

고소득층은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크게 늘고 덩달아 씀씀이도 늘렸지만, 저소득층의 경우 이미 높아진 물가와 고용시장 약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미 인디애나주의 아마존 데이터센터

미 인디애나주의 아마존 데이터센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매그니피센트7(M7)을 비롯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AI 붐에 힘입어 지난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소기업 등은 이 같은 랠리에서 소외된 것도 K자형 경제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거론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커지는 K자형 격차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제적 격차 확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물가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주택대출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2천억달러(약 290조원)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시하거나 신용카드 이자율을 최대 10%로 제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 게 대표적이다.

미 조지아주 서배나항의 컨테이너



미 조지아주 서배나항의 컨테이너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트럼프 노골적 연준 때리기…파월 수사로 우려 '정점'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때보다 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 초기부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신중한 정책 기조를 견지한 파월을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나아가 자신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연준 이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마이런 이사는 9월 임기 시작이후 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0.50%포인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마이런 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보다 1%포인트 더 낮춰도 된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전임 바이든 행정부 임기 때 임명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리사 쿡 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며 해임을 통보하기도 했다.



연준 개보수 현장의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2025년 7월 24일)

연준 개보수 현장의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2025년 7월 24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해임 통보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연방대법원이 결정을 앞둔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만약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손을 들어줄 경우 연준 독립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압박은 미 법무부가 위증 혐의로 파월 의장의 형사기소를 추진하면서 극에 달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비롯해 전직 연준 의장과 명망 있는 경제학자들은 12일 성명을 내고 파월 의장에 대한 기소 추진이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못 이겨 필요 이상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 연방정부의 부채 이자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데 동원된다면 투자자 이탈로 달러화가 약세 압력에 직면하고 문제가 복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이런 우려를 반영,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작년 말 사상 최초로 온스당 4천500달러선을 돌파했고, 파월 의장에 대한 기소 추진 사실이 알려진 12일에는 온스당 4천600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런 금값 상승 이면에는 전체 자산 중 달러화 자산 보유 비중을 낮추려는 각국 투자자들의 탈달러화 움직임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바와 실버바

골드바와 실버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월가, 차기 연준의장 발표 앞두고 독립성 의지 '촉각'

파월 의장 임기가 5월 만료되는 가운데 월가 안팎에선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달 중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대폭 인하 신봉자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연준이 느리다'는 대통령의 말은 옳다.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라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 관련 생각을 같이하고 있음을 어필한 바 있다.

해싯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광범위한 수입 관세, 금리 인하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를 지지해온 친트럼프 성향의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월가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해싯 위원장이 연준 의장직 수행 자격을 갖췄다고 보면서도 그가 의장으로 취임한 뒤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월가는 올해 중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인하한 뒤 금번 금리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차기 연준 의장이 기대보다 강한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을 시사하고 대법원이 쿡 이사의 해임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놓을 경우 연준의 독립성 및 신뢰성에 대한 논쟁이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으로 장기금리가 오르고 달러화 투자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금융시장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월가 전문가들은 법무부의 파월 의장에 대한 기소 추진 추이와 후폭풍을 지켜보고 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월 의장 수사가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으며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또 베선트 장관은 이번 수사로 인해 파월 의장이 오는 5월 의장 임기가 끝난 뒤 곧바로 연준을 떠나지 않고,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2028년 초까지 이사로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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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수사 멈출때까지 안돼"…워시 연준 의장 인준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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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은행위 민주당 의원들, 위원장에 서한…절차 연기 요구 절차 진행돼도 공화 틸리스 의원 반대로 은행위 통과 불투명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낙점한 케빈 워시 후보자가 의회 인준 과정에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2026.02.04
연소득 100만달러 넘으면 9.9%…워싱턴주, ‘부자 소득세’ 전격 추진
연소득 100만달러 넘으면 9.9%…워싱턴주, ‘부자 소득세’ 전격 추진
  워싱턴주 민주당이 연소득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 도입안을 공식 공개했다. 주 의회가 이를 통과시킬 경우, 워싱턴주는 주 차원의 소득세를 도입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주 하원과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연소득 100만달러 초과분에 대해 9.9%의 세율을 적용하는 이른바 ‘백만장자 소득세’ 법안을 이번 주 중 정식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
2026.02.03
담배 한 갑에 ‘17달러?’…WA 담배세 인상 법안 추진에 한인업계 반발
담배 한 갑에 ‘17달러?’…WA 담배세 인상 법안 추진에 한인업계 반발
  워싱턴주에서 담배세를 올리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시애틀 지역 담배 가격이 한 갑당 17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 하원에 상정된 법안(House Bill 2382)은 담배 한 갑당 2달러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3달러의 주 담배세와 합산될 경우, 세금만으로 한 갑당 5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현재 시애틀에서 담배 한 갑 가격은
2026.02.03
“단 하루간 공짜”…시애틀 화제의 피자집, 개점맞아 파격 이벤트
“단 하루간 공짜”…시애틀 화제의 피자집, 개점맞아 파격 이벤트
  개점 전부터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피자 매장’으로 입소문을 타온 ‘로마 로마(Roma Roma)’가 이번 주 캐피톨힐에서 문을 열며 무료 피자를 제공한다. 로마 로마는 오는 목요일(5일) 오후 4시, 캐피톨힐 12번가 아츠 빌딩에 위치한 신규 매장에서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열고 방문객에게 1인당 최대 두 조각의 피자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무료 제공은 준비된
2026.02.03
“한겨울인데 눈이 없다”…미 서부, 기록적 ‘스노우 가뭄’ 비상
“한겨울인데 눈이 없다”…미 서부, 기록적 ‘스노우 가뭄’ 비상
  미국 전역이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에 시달리는 가운데, 서부 지역은 오히려 눈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이른바 ‘스노우 가뭄(snow drought)’이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미 국립기상청(NWS)과 각 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 로키산맥, 오리건 캐스케이드산맥,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일대의 적설 면적은 평년 대비 크게 줄어들며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6.02.03
청소년까지 거리로 나섰다…타코마 고교생들 ‘ICE 해체’ 시위
청소년까지 거리로 나섰다…타코마 고교생들 ‘ICE 해체’ 시위
  타코마에서 고등학생 수백 명이 수업 도중 학교를 나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부 워싱턴 일대에서 학생 주도의 항의 행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청소년층까지 정치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타코마 스타디움 고교 학생 100여 명은 1일 오후 학교를 떠나 시내 라이트 파크까지 행진하며 ICE 해체와 이민 단속 중단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2026.02.03
"달러 약세는 트럼프 정책 변덕이 부른 파급효과"
"달러 약세는 트럼프 정책 변덕이 부른 파급효과"
WP 분석…"대체 안전자산 금값상승도 부채질" "미국 예외주의 회의론…기축통화 지위는 불변" 미국 달러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달러 약세의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결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와 통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잦은 입장 변화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을
2026.02.03
엡스타인 엮인 거물들…전현직 대통령부터 세기의 마술사까지
엡스타인 엮인 거물들…전현직 대통령부터 세기의 마술사까지
트럼프, 클린턴, 게이츠, 서머스 등 정계·재계·학계 망라 거의 모두 "성범죄 몰랐다, 비위사실 없다" 주장 한목소리 엡스타인 파일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26년 2월 2일 촬영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중 일부. (AP Photo/Jon Elswick) 2026.2.2. 미국 법무부가 최근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1953∼2019) 수사 관련 문건 수백만건을 공개하면서 사회 각계 유력인사들과 엡스타인 사이의 관계가
2026.02.03
美국무부 '75개국 이민비자 중단 정책' 피소…"이민법 훼손"
美국무부 '75개국 이민비자 중단 정책' 피소…"이민법 훼손"
'美국민 복지혜택 빼앗아' 국무부 주장에 시민단체들 "근거없는 주장"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란과 소말리아 등 75개국 국민에 대한 미국 이민 비자 발급을 중단하자, 미국 시민단체들이 이를 "무효화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모임은 2일(현지시간) 이민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중단해달라며 미 국무부를
2026.02.03
머스크의 스페이스X, xAI 인수…'우주 데이터센터' 본격 추진
머스크의 스페이스X, xAI 인수…'우주 데이터센터' 본격 추진
"가장 야심차고 수직 통합된 혁신 엔진 구축 위한 것" "연간 1TW급 데이터센터 가능할것"…앞서 합병논의 보도에 "예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기로 했다.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구 상에서(그리고 지구 밖에서) 가장 야심차고 수직 통합된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xAI를 인수한다"고
2026.02.03
부자 동네 모인 킹카운티, 미 대형 카운티 소득 순위는 ‘턱걸이’
부자 동네 모인 킹카운티, 미 대형 카운티 소득 순위는 ‘턱걸이’
  워싱턴주 킹카운티의 가계 중위소득이 전국 최고 수준에 근접했지만, 대형 카운티 기준 순위는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2024년 추정치에 따르면 킹카운티의 중위 가계소득은 12만2천8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애틀의 중위소득(약 11만8천8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 내 인구 기준 상위 50개 대형 카운티 가운데서는 9위에 그쳤다. 이 순위는 표면적으로는 낮아
2026.02.02
퇴거 통지서 쏟아진다…워싱턴주, 팬데믹 이후 최악의 ‘주거 붕괴’
퇴거 통지서 쏟아진다…워싱턴주, 팬데믹 이후 최악의 ‘주거 붕괴’
  워싱턴주와 킹카운티에서 강제퇴거 사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거비 부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워싱턴주 법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주 전역에서 접수된 퇴거 소송은 2만3천965건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시애틀이 포함된 킹카운티에서는 8천732건으로 12% 급증했으며, 인접한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16% 늘어난 2천579건을 기록했다.     실제 주거지를
2026.02.02
한겨울인데 60도 근접…시애틀, 이번 주 ‘이례적 봄기운’
한겨울인데 60도 근접…시애틀, 이번 주 ‘이례적 봄기운’
  서북미 태평양 연안 지역에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 서부 지역이 한겨울에 ‘봄기운’을 보일 전망이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주 워싱턴주 서부의 낮 최고기온은 예년보다 약 10도 높은 50도 후반까지 오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60도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온난한 날씨는 겨울 한복판에 찾아온 것으로, 시애틀이 역대 최저기온인
2026.02.02
ORCA 없이도 OK…시애틀 대중교통 ‘카드·스마트폰 결제’ 전면 도입
ORCA 없이도 OK…시애틀 대중교통 ‘카드·스마트폰 결제’ 전면 도입
  시애틀 지역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지역 교통당국은 2일부터 킹카운티 메트로의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인 래피드라이드 G라인에서 ‘탭 투 페이(Tap to Pay)’ 기능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승객은 비자·마스터카드·디스커버·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신용카드 또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삼성페이 등 모바일 지갑을 단말기에 대면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성인 요금은 1회 3달러이며, 하나의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