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어 마운틴 명소 전면 고립" 다리 붕괴로 차량 진입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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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마운트레이니어 국립공원의 북서부 지역이 사실상 차량으로 접근 불가능한 고립 지대가 됐다. 지난 4월 100년 된 페어팩스 다리(Fairfax Bridge)가 긴급 폐쇄되면서 유일한 진입로인 모위치 레이크 도로가 끊겼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대표 인기 등산 코스인 톨미 피크까지 가려면 기존 6.5마일 왕복 거리 대신, 공원 북동쪽 '선라이즈(Sunrise)'에서 출발해 왕복 50마일 이상을 걸어야 한다. 일부 경로는 54마일까지 늘어난다. 캐주얼한 하루 일정으로는 사실상 접근이 어려워진 셈이다.
공원 측에 따르면 모위치 레이크 지역은 연간 최대 15만 명이 찾는 인기 구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당일치기 방문객들은 사실상 발길을 끊고, 백패커나 트레일 러너만이 긴 여정을 감수하며 찾고 있다.
모위치 호수 인근은 완전히 차단된 상태며, 다리 위 보행자나 자전거 통행조차 금지됐다. 피어스카운티 지역 관계자들은 이 다리가 애초 정비만 제대로 됐다면 폐쇄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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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교통부는 다리 재건 또는 우회로 건설을 두고 여론을 수렴 중이지만, 최종안이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체 경로는 있지만 험난하다. 선라이즈에서 시작해 톨미 피크까지 왕복 50~54마일을 걷는 루트는 최소 3일 이상이 소요되며, 캠핑 허가도 사전에 받아야 한다. 웬만한 체력과 계획 없이는 도전이 어렵다.
공원 북부와 서부 능선을 넘는 이 경로는 경사와 고저차가 극심하고 평탄한 구간은 드물다. 올해부터는 모위치 호수 순찰초소에 식량 캐시도 보관할 수 없어, 장거리 여행객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일부 등산객들은 비공식 우회로까지 시도하고 있다. 카보나도(Carbonado)에서 시작되는 옛 철도길을 따라 자전거나 도보로 접근하는 방식인데, 이 구간은 사유지 통과와 안전 문제로 당국이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공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북서부 지역은 백패킹 목적의 숙련된 방문자 외엔 실질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위치 레이크와 톨미 피크 일대는 당분간 고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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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USGS.go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