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들소 돌진…워싱턴주 60대 남성 공중으로 날아가 중상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워싱턴주 거주 60대 남성이 들소의 습격을 받아 크게 다쳤다. 당시 사고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공원 내 야생동물 안전수칙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저녁 옐로스톤 호수 인근 캠핑장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는 워싱턴주 왓컴카운티 켄들에 거주하는 칼 맥대니얼(65)로 확인됐으며, 국립공원 응급의료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을 촬영한 몬태나주 사진작가 마이크 맥클라우드는 "남성이 공중으로 튕겨 오르는 모습을 본 뒤 촬영을 멈추고 곧바로 들소를 향해 달려갔다"며 "주변 캠핑객들도 함께 달려와 구조를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들소가 쓰러진 맥대니얼 바로 위에 서 있을 정도로 흥분한 상태였으며, 추가 공격이 이어질까 가장 우려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들소는 잠시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맥클라우드에 따르면 사고 약 5분 전부터 들소는 캠핑장 주변을 배회하며 텐트 가까이 접근했고, 번식기 특유의 행동으로 보이는 흙을 차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맥대니얼은 손자와 함께 산책하던 중 들소를 발견해 사진을 찍은 뒤 계속 걸어갔지만, 들소가 갑자기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 당시 이들은 들소와 약 100야드(약 91m)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들소 등 대형 야생동물과는 최소 25야드(약 23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맥클라우드는 "들소가 처음에는 지나가던 차량을 쫓는 줄 알았지만, 차량이 떠난 뒤에는 두 사람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며 "공원의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이런 사고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맥대니얼은 왓컴카운티에서 컬럼비아 밸리 공원·레크리에이션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사고로 대퇴골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사고 발생 사실은 확인했지만, 들소가 공격한 구체적인 원인이나 번식기 행동과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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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Mike MacLe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