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괜찮을까”…세균 경고에 익사 사고까지, 서부 워싱턴 비상

여름철 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부 워싱턴 지역 일부 해변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세균이 검출되고 최근 익사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킹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벨뷰의 에나타이 비치(Enatai Beach)와 시애틀의 매슈스 비치(Matthews Beach), 마운트 베이커 비치(Mount Baker Beach)에서 높은 수준의 세균이 검출돼 현장에 경고 표지판이 설치됐다.
당국은 해당 수역에서 수영하거나 물에 들어갈 경우 설사와 구토, 복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과 귀, 코, 목, 피부 감염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염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질 문제와 함께 낮은 수온도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최근 기온이 상승했지만 지역 호수와 강의 수온은 여전히 낮아 급격한 체온 저하와 냉수 쇼크(Cold Water Shock)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2주 동안 레이크 사마미시 주립공원에서는 익사 사고 2건이 발생했다.
셰리프국은 기온이 따뜻하더라도 차가운 물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근육 경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벨뷰와 시애틀의 주요 물놀이 구역에는 아직 정규 인명구조원이 배치되지 않은 곳도 있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구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물놀이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수질 경고가 내려진 지역은 가급적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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