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경기 열린 시애틀…워터프런트 응원전 '인산인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기가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열린 가운데 수백 명의 축구팬들이 워터프런트 피어62(Pier 62)에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겼다.
시애틀시는 15일 루멘필드에서 열린 월드컵 첫 경기를 기념해 워터프런트 대형 응원전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벨기에와 이집트 팬들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축구팬들이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벨기에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니코 로버츠는 "지난 월드컵 이후 4년 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소식을 듣자마자 비용을 모아둘 정도로 기대했던 행사였고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집트계 주민들에게는 고국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됐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20년째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하나 알지어는 "마침내 내가 사는 도시에서 이집트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팬들은 경기뿐 아니라 월드컵 특유의 분위기 자체를 즐겼다. 이집트를 응원한 사미르 라시드 자임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수백 명의 이집트 팬들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며 "바로 이런 분위기가 월드컵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일부 팬들은 이번 대회가 미국 내 축구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시애틀은 이미 미국프로축구(MLS)에서 대표적인 축구 도시로 꼽히지만, 월드컵 개최를 통해 새로운 팬층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피어62 월드컵 응원전은 대회 기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수용 인원이 제한돼 사전 등록과 조기 입장이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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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