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이어 수하물도 오른다…알래스카항공 최대 200달러↑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로 항공사들의 부가요금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래스카항공이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알래스카항공은 10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요금 체계를 통해 첫 번째 수하물 요금을 기존 40달러에서 45달러로, 두 번째 수하물은 45달러에서 55달러로 각각 올렸다. 세 번째 수하물부터는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크게 인상됐다.
항공사는 “연료 가격의 지속적인 변동성과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을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다만 상용 고객 프로그램인 ‘Atmos Rewards’ 회원과 제휴 카드 이용자 등은 기존 수하물 혜택을 유지한다. 하와이 노선 대상 ‘Huaka‘i’ 프로그램과 알래스카 지역 주민 대상 ‘Club 49’ 혜택도 변동이 없다.
이번 조치는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맞물린다.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도 최근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과 제트블루 역시 유사한 조정에 나선 상태다.
항공업계는 연료비 급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특히 이란 관련 분쟁과 주요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이 항공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일부 항공사의 경우 연료비가 전년 대비 수십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수하물 요금 인상이 단기적 조치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공사 수익 구조에서 수하물, 좌석 지정, 기내 서비스 등 부가 수익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항공 전문가는 “이번 인상은 일시적이기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장 이용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이용객 상당수는 신용카드 혜택 등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짐이 많은 장거리 여행객에게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이용객은 추가 비용을 피하기 위해 짐을 줄이거나 국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메모리얼데이와 독립기념일,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 예산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항공권뿐 아니라 수하물 등 부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전체 여행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