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오면 무너진다”…한인 종사자 많은 외식업 포함, 위험 산업 4곳 경고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투자 전문가인 마크 큐반이 다가오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특히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산업을 지목하며 투자자와 자영업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큐반은 최근 발언과 인터뷰를 통해 “불황이 오면 모든 산업이 영향을 받지만, 구조적으로 취약한 업종은 회복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먼저 꼽은 분야는 미디어 산업이다. 큐반은 전통 미디어가 이미 광고 수익 감소와 주목도 분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의 확산이 경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생산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존 언론과 할리우드 산업 전반이 장기적 압박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인 종사자가 많은 외식업계도 불황에 취약한 대표적 산업으로 언급됐다. 큐반은 인건비와 식자재 비용 상승, 낮은 마진 구조를 이유로 들며 “레스토랑은 좋은 투자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애틀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인 소상공인들에게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큐반은 정부 지출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에도 경계를 당부했다. 정부 정책 변화나 예산 조정이 기업 실적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공공 재원에 매출 구조가 집중된 기업은 불황기에 특히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아마존, 이커머스 플랫폼,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에 매출이 좌우되는 구조는 수수료 인상이나 정책 변경 시 대응 여지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플랫폼 기업들이 불황 국면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자 수수료를 올릴 경우, 중소 판매자와 자영업자가 먼저 압박을 받게 된다.
큐반은 “오늘 잘 나가는 사업이라도 플랫폼 의존도가 높다면 1년 안에 사라질 수 있다”며, 불황을 대비해 수익 구조의 자립성과 비용 통제 능력을 점검할 것을 조언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loki_ast - stock.adob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