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美 연속 금리인하에도 한은 11월 동결 가능성…집값이 관건


집값상승 기대 여전히 크고 경기부양용 금리인하 명분도 줄어

한미 금리차↓·관세협상 타결에 환율은 안정 기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2% 물가'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5.02 passion@yna.co.kr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다음 달 한국은행은 동반 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1.50%포인트(p)로 줄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걱정은 덜었지만, 무엇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11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까지 서울 집값 오름세가 뚜렷하게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과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연준, 고용 둔화 등에 또 0.25%p↓…12월 인하는 불투명

연준은 28∼29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p 내렸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해 9월(-0.50%p), 11월(-0.25%p), 12월(-0.25%p) 잇달아 낮아진 뒤 계속 묶여 있다가 올해 9월과 10월 연속 인하가 단행됐다.

연준은 의결문에서 인하의 배경으로 고용 증가세 둔화, 실업률 상승 등을 거론했다.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12월 1일 종료한다고 예고한 것도 통화 완화적 조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자 시장에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 한미 관세협상 세부합의 주요 내용

[그래픽] 한미 관세협상 세부합의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한미가 총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천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29일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한미 금리차 1.75%p→1.50%p…한은 금리인하 여력은 커져

미국의 잇단 인하로 내외 금리차, 환율 등 측면에서는 일단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커졌다.

지난 5월 이후 역대 최대 폭(2.0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 기준금리와 격차가 1.50%p로 축소되면서, 자본 유출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이 줄었기 때문이다.

원론적으로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더구나 지난 29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도 향후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이날 새벽 2시 환율은 전날 서울 환시 종가보다 16.70원 낮은 1,421.00원까지 급락했다. 지난 20일(1,420.80원) 이후 7거래일 만에 1,430원대에서 1,420원대로 내려앉았다.

환율이 떨어질수록 한은 입장에선 그만큼 금리 인하를 주저할 요인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래픽] 주택가격전망지수 추이

[그래픽] 주택가격전망지수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4년만에 가장 높은 집값전망지수…올해 1%대 성장 가능성도 연내 동결에 무게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환율이 떨어져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11월에도 한은은 쉽게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명히 밝혔고, 실제로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 총재 등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3연속 동결을 택했다.

이 총재는 동결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우리나라 소득 수준과 사회적 안정을 고려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리 경제 성장률을 갉아먹고 불평등을 심화한다"며 집값 안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금통위도 의결문에서 "(6·27, 10·15 등)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주요 동결 배경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KB부동산이 25일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46% 높아졌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은의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122)는 9월보다 10p 올라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그만큼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더구나 지난 28일 발표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0.1%p 높은 1.2%로 확인되고 올해 연간 1%대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명분도 줄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동산·가계대출·환율·경기 등에 큰 변화가 없다면, 11월 금리 인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선임연구원은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 2월이나 1분기 중 한 차례 더 낮추고 인하 사이클(주기)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달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잠재성장률을 회복한다는 의미인 만큼 11월 회의에서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경제성장률 추이(종합)



[그래픽] 경제성장률 추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1.2%로,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3분기 성장은 민간 소비 등 내수가 주도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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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구인 공고 감소 ‘전미 2위’…기술 중심 도시권 고용시장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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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지역의 온라인 구인 공고가 팬데믹 직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취업정보 플랫폼 ‘인디드(Indeed)’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벨뷰로 구성된 시애틀 광역권의 구인 공고는 올해 10월 기준 2020년 2월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3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고용시장 둔화는 특히 기술 인력이
2025.12.10
폭우 경보 속 모래주머니 무상 지급…킹카운티 전역 배포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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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스시집 하루 매출 통째로 털렸다…‘결제기기 스캠’ 급증 경보
시애틀 스시집 하루 매출 통째로 털렸다…‘결제기기 스캠’ 급증 경보
  시애틀 도심의 한 스시 식당에서 결제 단말기를 노린 신종 사기 사건이 발생해 인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식당 주인은 하루 매출 전액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며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미고토 스시(Migoto Sushi)’로, 사기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식당을 찾은 두 남성으로부터 시작됐다.
2025.12.10
'물가비상' 트럼프, 경합주行…"민주당이 올린 물가, 대폭 하락"
'물가비상' 트럼프, 경합주行…"민주당이 올린 물가, 대폭 하락"
고물가에 지지율 하락하자 경합주서 연설…바이든·민주당 맹비난 "바이든의 재앙 복구 중…10개월 만에 인플레 떨어지고 임금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활물가 상승의 원인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면서 현재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2025.12.10
美국방부, 구글 제미나이 전면도입 "AI로 전투력 더 치명적이게"
美국방부, 구글 제미나이 전면도입 "AI로 전투력 더 치명적이게"
AI 전력화 행보 박차…헤그세스 장관 "미국 전쟁의 미래는 AI"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군을 포함해 300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택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내부용 AI 플랫폼인 'GenAI.mil'에 탑재할 몇 가지 선도적
2025.12.10
美 법무부, '결과적 인종차별' 금지규정 50여년만에 폐지
美 법무부, '결과적 인종차별' 금지규정 50여년만에 폐지
연방정부 자금 수령시 '극심한 불균형적 영향' 고려 중단 민권단체 "아주 교묘한 차별 막을 핵심보호장치 없애는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본디 법무장관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25년 10월 23일 백악관 만찬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팸 본디(오른쪽) 미국 법무장관의 모습. (AP Photo/Evan Vucci) 2025.12.10. 미국 법무부가 의도나 형식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2025.12.10
무력충돌 임박했나…美전투기 2대, 베네수엘라 접근 비행
무력충돌 임박했나…美전투기 2대, 베네수엘라 접근 비행
F/A-18 호넷, 30분간 비행…美국방부 "통상적인 비행훈련" 카리브해에서 비행하는 미국 해군 소속 F/A-18 호넷 전투기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U.S. Navy 제공] 미국 해군 소속 F/A-18 호넷 전투기 2대가 베네수엘라 영공에 접근했다고 9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비행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F/A-18 전투기들은 전날 베네수엘라 남부 카리브해 상공을 30분 이상 비행했다. F/A-18 전투기가 베네수엘라 영공까지
2025.12.10
시애틀 연말 분위기 절정…크리스마스 마켓·나이트 마켓 잇단 개장
시애틀 연말 분위기 절정…크리스마스 마켓·나이트 마켓 잇단 개장
  시애틀 전역에서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다양한 홀리데이 마켓이 이달 내내 열린다.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수공예 장터부터 유럽식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형식도 다양해, 독특한 선물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 선물 수요가 커지는 시기와 맞물려, 지역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켓이 잇따라 문을 연다. 대부분 무료로 입장할
2025.12.09
킹카운티 기술직 연봉 ‘압도적 1위’… AI·감원 속에서도 급등세
킹카운티 기술직 연봉 ‘압도적 1위’… AI·감원 속에서도 급등세
  킹카운티 기술 분야 종사자의 소득이 지난 10년간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역 내 최고 연봉 직군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며 소득 불평등 심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연방 인구조사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킹카운티에서 ‘컴퓨터·수학(Computer and Mathematical)’ 분야로 분류된 기술직 근로자의 연간 중위소득은 16만3,600달러로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