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또 오른다고?” 사운드 트랜싯, 재정난에 ‘재산세 인상’ 카드 꺼내
미 서부 워싱턴주 광역 교통기관인 사운드 트랜싯(Sound Transit)이 300억 달러(약 41조 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내년 재산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관은 10월 9일 열린 재정·감사위원회 공청회에서 내년 재산세율을 1%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전했다. 이번 인상안이 통과되면 2026년 재산세 부과액은 올해보다 약 3.8% 증가한 1억8,3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운드 트랜싯 측은 이번 조정으로 약 1,100만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약 600만 달러는 법적으로 허용된 1% 인상분에서, 나머지는 신축 건물과 신규 과세 대상 부동산에서 발생한다.
기관 측은 재산세 인상이 장기적으로 경전철(Light Rail) 확장 사업 일정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운드 트랜싯 재정기획국의 스테파니 볼 국장은 “1% 인상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2046년까지 약 4,700만 달러의 수입 손실이 발생한다”며 “매년 그 손실이 누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은 별도의 주민투표 없이도 시행이 가능하다. 사운드 트랜싯은 2016년 주민투표로 승인된 ‘사운드 트랜싯 3(Sound Transit 3·ST3)’ 계획에 따라 매년 최대 1%의 재산세 조정 권한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최종 표결은 오는 10월 23일 이사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예산안 확정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현재 시애틀의 평균 주택 보유자가 납부하는 재산세 가운데 사운드 트랜싯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 수준으로, 평가가액 1,000달러당 16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기관은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인해 세율 자체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시애틀의 은퇴 건축가 존 월서 씨는 “은퇴 생활자 입장에서 재산세 인상은 너무 부담스럽다”며 “광역철도 확장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제 세금 인상은 그만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운드 트랜싯의 2026년 예산안은 총 33억 달러 규모로, 이 중 19억 달러가 신규 노선 건설에, 16억 달러가 운영비로 배정된다. 나머지 예산은 안전, 시설 개선, 그리고 2026년 FIFA 월드컵 대비 기반시설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애틀 시장 브루스 해럴은 “벨뷰-시애틀을 잇는 ‘이스트링크(East Link)’ 구간을 월드컵 이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모든 프로젝트를 제때 완공하겠다고 단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운드 트랜싯은 현재 총 3개 카운티에 걸친 116마일 규모의 신규 철도 노선 확장을 추진 중이지만,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자재비 상승으로 일정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기관 재정국의 라이언 피셔 국장은 “매출세 수입이 여전히 주요 재원이며 내년 약 24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급등한 건설비를 따라잡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사운드 트랜싯은 이번 재산세 인상이 “소폭이지만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볼 국장은 “현재의 물가상승률은 1%를 훨씬 웃돈다”며 “이번 인상은 단지 유권자들이 승인한 재정 계획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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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ound Transit)












노인들은 타지도 않는데 만만한게 재산세네...
고마워요 퍼거슨! 오래오래 사셔요 워싱턴주를 아주 개작살 내놓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