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6월 ICE 체포 급증…한 달간 275명 체포, 지역 축제도 취소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워싱턴주에서 6월 한 달 동안 최소 275명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별 체포자 수(84~137명)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통계는 UC버클리 로스쿨 산하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eportation Data Project)'가 ICE 내부 체포 기록을 분석해 공개한 자료로, KING 5 방송이 보도했다. 다만, '시애틀 관할 지역(Seattle Area of Responsibility)' 내 체포 기록에는 체포된 주가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전체 수치는 더 많을 수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ICE에 체포된 워싱턴주 내 이민자는 최소 817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는 전국적인 흐름과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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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국 전역에서 ICE의 구금시설에 수감된 사람은 약 5만6,945명으로, 연초 대비 약 1만5,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71.1%는 형사범죄 전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CE는 6월 하루 평균 1,224건의 체포를 진행했으며, 7월에는 하루 평균 체포 건수가 990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추방 건수는 증가해 7월에는 6월보다 하루 평균 84명 더 많은 인원이 본국으로 송환됐다.
ICE는 국경보호국(CBP)과는 별개로, 주로 미국 내 교도소 및 구치소 등 내륙 지역에서 체포 작전을 벌인다.
한편, 타코마에 위치한 '노스웨스트 ICE 구금센터(Northwest ICE Processing Center)'에서는 최근 결핵(TB) 의심 사례 7건이 확인됐다. 이는 워싱턴주 보건국에 의해 공식 확인된 내용이다.
지역사회에서는 ICE 단속 강화와 건강 우려가 맞물리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ICE의 단속 증가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히스패닉 및 라틴계 문화를 기념하는 지역 축제 두 곳이 취소됐다. 오는 8월 16일 개최 예정이던 'THING NW 페스티벌 2025'의 라틴 음악 공연 일정이 취소됐고, 매년 열리던 '퍼시픽노스웨스트 폴클로리코 페스티벌'도 같은 이유로 전면 취소됐다.
지역 이민 단체들은 체포 급증과 결핵 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ICE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인권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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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