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에 물든 시애틀…나흘 새 3명 사망, 연쇄 범행 가능성 수사 중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단 나흘 만에 세 건의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 3명이 숨지는 등, 주말 동안 극심한 총기 폭력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5건으로 늘었다.
가장 최근의 두 사건은 8월 3일(일) 새벽 몇 시간 간격으로 시애틀 남부 일대에서 발생했다.
첫 번째 총격은 이날 오전 4시경, 1번가 사우스와 사우스 다코타 스트리트 인근에서 일어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슴에 총상을 입은 성인 남성과 다리에 총을 맞은 청소년을 발견했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고, 청소년은 중태로 입원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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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국은 복수의 범인이 총격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현장에서 여러 정의 총기가 회수됐다고 밝혔다.
약 두 시간 후, 4번가 사우스 인근 주차장에서 또 다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에는 파손된 스포츠카가 있었으며, 수사 당국은 두 사건이 시기와 장소 면에서 근접해 있는 점을 바탕으로 연관성을 집중 조사 중이다.
폭력 사태는 이번 주 초 노스게이트 트랜짓 센터에서의 총격과 지난 8월 1일 밤, 워싱턴대학교 인근 한 교회 밖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에 이은 것이다.
잇따른 총격에 대해 션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해 형사 사법 시스템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라며 “주변에서 폭력의 징후를 포착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번 주말 발생한 두 사건 현장의 감시카메라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사건에 대한 제보를 시애틀경찰서로 연락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남시애틀 소도(SODO) 지역에서는 지역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출근해서 일만 하고 돌아가지만 이런 상황을 보게 되면 씁쓸하다”고 말했다.
시애틀시와 경찰 당국은 총기 범죄 대응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수사 초기 단서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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