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학부모들 개학 준비 ‘비상’…올해 평균 1천달러 지출 전망

워싱턴주 가정이 올해 개학을 앞두고 지출해야 할 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용품과 의류뿐 아니라 전자기기 등 고가 품목에 대한 지출까지 늘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Pw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역 가정은 올해 개학 준비에 평균 96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평균인 922달러보다 38달러 많은 금액이다.
미국 전체로도 개학철 소비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올해 초·중·고교 개학 관련 지출이 43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하고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개학 준비 비용은 학교가 시작되는 시점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PwC 조사에서 가정들은 개학 이후에도 식사와 간식, 과외 등 자녀와 관련된 반복적인 지출에 매달 평균 635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과 함께 학교에서 요구하는 준비물이 달라지고 자녀들이 구매 품목을 직접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지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자녀들이 더 비싼 의류나 전자기기 등을 원하는 경우 부모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워싱턴주에 기반을 둔 게사신용조합(Gesa Credit Union)의 케빈 그레이 최고소매책임자는 개학 직전에 필요한 물품을 한꺼번에 사기보다 지금부터 몇 주에 걸쳐 나눠 구매할 것을 권했다. 여러 매장의 가격과 할인 행사를 비교할 시간이 생기는 데다 한 번에 큰 금액을 지출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 전 집에 이미 있는 물품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트와 계산기, 미술용품, 의류 등을 먼저 점검하고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책가방이나 도시락 가방 등은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자녀별로 지출 한도를 정해두는 것도 충동구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 캠프와 여행, 보육비 등으로 이미 지출이 많았던 가정이라면 개학 준비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처럼 가격이 높은 제품은 중고나 리퍼비시 제품을 고려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구매 금액뿐 아니라 이자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과 상환 계획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그레이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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