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0개 주 중 내 집 마련 가능한 곳은 단 3곳뿐…주택구매 현실 충격
미국에서 집값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업체 하이어어헬퍼(HireAHelper)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 비용이 가계 소득의 30% 이하인 '적정 부담' 기준을 충족한 주는 루이지애나, 아이오와, 미네소타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조사는 각 주의 중위소득 대비 연간 모기지 상환액 비중을 분석했으며, 주택 구입 비용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을 경우를 '주택 구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소득 증가 속도보다 주택 구입 비용 상승이 훨씬 빨라지면서 수백만 명에게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부담이 적은 곳은 루이지애나로, 주택 소유자의 평균 소득이 연간 모기지 비용보다 약 6천 달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이오와와 미네소타가 뒤를 이었다.
다만 연구진은 이들 지역 역시 높은 고용 성장이나 경제적 기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대도시 일자리가 적고 인구 증가율과 임금 상승률도 낮아 주택 부담이 적은 대신 경제 성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나머지 47개 주에서는 주택 구입 비용이 적정 부담 기준을 모두 초과했다.
주택 구매 부담이 가장 큰 주는 캘리포니아였다. 적정 수준의 주택 구입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연간 소득이 10만3천216달러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로드아일랜드(8만6천810달러), 뉴저지(8만2천426달러), 뉴욕(7만6천976달러), 뉴햄프셔(7만4천814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존주택 중위 거래가격은 2024년 12월 처음으로 40만 달러를 넘어선 뒤 올해 1분기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부담도 여전하다.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021년 1월 팬데믹 당시 2.65%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6.49%로 약 2.5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높은 집값과 고금리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 주택이 매물로 나온 뒤 거래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26개월간 이어졌던 판매 지연 추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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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Michael Warren/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