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면 낭떠러지"…레이니어 '미 위험한 하이킹 코스' 등극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하이킹 명소인 레이니어 국립공원과 퍼시픽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PCT)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 장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신발 브랜드 쿠루 풋웨어(KURU Footwear)가 최근 미국의 하이킹 부상 및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는 레이니어 국립공원과 퍼시픽크레스트 트레일이 전국에서 위험도가 높은 하이킹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주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매년 평균 2~3건의 등반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원은 약 369제곱마일 규모의 고산 지형으로, 급변하는 날씨와 빙하 크레바스, 고산병 위험 등이 주요 사고 요인으로 지목됐다.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까지 약 2,650마일에 걸쳐 이어지는 퍼시픽크레스트 트레일도 위험성이 높은 코스로 평가됐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구간을 포함한 이 장거리 트레일에서는 완주 도전자 가운데 약 10%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매년 평균 1~2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탈수와 저체온증, 눈이 쌓인 급경사 구간, 위험한 계곡 도하 등이 주요 위험 요소로 꼽혔다.
이번 분석에서는 그랜드캐니언, 요세미티 국립공원, 자이언 국립공원, 애팔래치안 트레일,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 등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킹 명소들도 험난한 지형과 급변하는 기상, 많은 탐방객 등으로 인해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산행 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식수와 응급용품 등 '10대 필수 장비'를 준비하는 한편, 이동 계획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미리 알리고 가능하면 단독 산행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휴대전화가 닿지 않는 오지에서는 위성 기반 비상 통신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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