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보호자도 무료" 시애틀, 여름방학 급식 지원 본격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에 의존하던 가정들의 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시애틀 지역 비영리단체들이 무료 급식 지원에 나섰다.
시애틀의 비영리기관인 '헝거 인터벤션 프로그램(Hunger Intervention Program·HIP)'은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시내 12개 지역에서 주 5일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HIP 공동대표 스리잔 차크라보티는 "식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자격 심사나 등록 절차는 없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와 보호자에게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샌드위치, 콜드누들 샐러드, 칩과 살사, 땅콩버터 샌드위치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하루 약 2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무료 급식과 함께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체험 활동도 새롭게 추가됐다. 운영진은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해 더 많은 아동과 가족이 급식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요일에는 주말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을 배낭에 담아 제공하는 '주말 푸드팩' 배부도 진행한다.
지원 확대 배경에는 최근 식품 가격 상승과 교통비 부담 증가, 연방 영양보조 프로그램(SNAP) 지원 축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푸드 라이프라인 역시 올해 여름 지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푸드 라이프라인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아동 6명 중 1명이 식량 불안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이 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을 받은 아동은 약 75만 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스티븐 데이비스 푸드 라이프라인 관계자는 "배고픈 상태에서는 학교 수업은 물론 일상생활도 정상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방학 기간에도 안정적인 식사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료 또는 할인 급식 대상 학생과 SNAP 수혜 가정은 연방 여름 급식 지원 프로그램인 'SUN Bucks'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학생에게는 여름방학 기간 식비 보조 명목으로 120달러가 지급된다.
지역 단체들은 식량 지원 수요가 연중 증가하는 추세라며 여름방학 기간뿐 아니라 지속적인 지역사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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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unger Intervention Prog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