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시 ‘찜통더위’…서부 워싱턴 사흘간 폭염주의보 발령

서부 워싱턴 지역에 다시 강한 더위가 찾아오면서 시애틀을 비롯한 주요 도시 대부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폭염주의보는 22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돼 시애틀, 에버렛, 타코마, 올림피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24일 오후 11시까지 유지된다. 벨링햄과 산후안 제도는 상대적으로 빠른 해풍 유입 영향으로 23일 오후 11시에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 더위는 주 초반 고기압이 서부 워싱턴 상공에 자리 잡으면서 형성됐다. 특히 해양성 냉각 효과를 가져오는 해풍이 약화되면서 내륙 지역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의 낮 최고기온은 22일 85도 안팎을 기록한 뒤 23일에는 90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타코마와 사우스사운드 일부 지역은 실제 90도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가 가장 더운 시간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야외 근로자와 노약자, 냉방시설이 없는 가구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실내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오전 중 창문과 블라인드를 닫아두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독거노인이나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더위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24일부터 해양성 공기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북서부 지역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기온이 내려가고, 25일에는 시애틀을 포함한 퓨젯사운드 전역에 본격적인 냉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에는 비 소식도 예보됐다. 기상당국은 26∼27일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벨뷰, 마운트버넌, 퓨알럽 등 일부 지역에 0.25~0.5인치의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캐스케이드 산악지대에는 최대 1인치에 가까운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가 건조해진 산림을 적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산악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뢰는 새로운 산불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서부 워싱턴은 초여름 폭염에서 늦가을 같은 선선한 날씨로 급격히 전환되는 변덕스러운 기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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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