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미시 호수공원서 거목 쓰러져 차량 6대 강타…탑승자 고립

워싱턴주 레이크 사마미시 주립공원(Lake Sammamish State Park)에서 대형 나무가 갑자기 쓰러지며 주차된 차량 6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내부에 있던 2명이 한때 고립됐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트사이드 소방구조대(Eastside Fire & Rescue)에 따르면 사고는 아버지의 날 당일인 21일 오후 8시50분께 공원 내 선셋비치(Sunset Beach)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수십 년은 족히 돼 보이는 거목이 밑동 부근에서 부러지며 주차장 방향으로 쓰러졌고, 차량 여러 대가 나무 아래 깔렸다.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해 차량 내부에 갇힌 탑승자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비탈리 벤은 가족과 함께 아버지의 날을 맞아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 뒤 차량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갑자기 큰 균열음이 들려 고개를 돌렸는데 나무가 쓰러지기 시작했다"며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벤 가족은 사고 직전 차량에서 약 100피트(약 30m)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한 바람도 없었고 나무가 쓰러질 만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에 갇힌 2명은 약 15분 동안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부상을 호소한 2명을 현장에서 평가했지만 모두 병원 이송은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현장에 또 다른 나무 한 그루가 위험하게 기울어져 있어 초기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공원 관리 당국은 밤늦게까지 차량 이동과 안전 조치를 진행했으며 일부 차량은 현장에서 견인 또는 가지 제거 작업을 거쳐 이동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나무의 부식 여부와 안전 상태 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 벤은 "사고가 20~30분만 더 일찍 발생했더라면 해변과 주차장에 훨씬 많은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