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주택 절반 ‘HOA 비용’ 부과…내 집 마련 부담 더 커졌다

워싱턴주에서 주택을 구매할 때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주택소유자협회(HOA) 비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높은 주택 가격에 더해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약 45%가 HOA 비용을 포함한 것으로 집계됐다. HOA 비용은 단지 관리, 공용시설 유지, 편의시설 운영 등에 사용되는 정기 부담금이다.
특히 시애틀 대도시권의 경우 HOA 비용이 포함된 매물 비중은 58%로, 전년(54%) 대비 상승했다. 이는 주택 유형이 점차 콘도와 타운하우스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공동 관리 비용이 동반 증가하는 구조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HOA 비용은 지역과 주택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금액 자체도 상승세를 보이며 주거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료 상승,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이 관리비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서부 지역은 HOA가 적용되는 주택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계획형 주거단지와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한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 시 매매가격뿐 아니라 HOA 비용까지 포함한 총 주거비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OA 비용은 대출 심사와 장기 보유 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HOA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실수요자의 체감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며 “구매 전 관리비 수준과 향후 인상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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