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명 몰린다”…시애틀, 월드컵 대비 ‘초대형 정비 작전’
시애틀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도시 정비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에만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쓰레기와 수십만 개의 주사기를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는 14일 ‘클린 시티 2025 커뮤니티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 해 동안 도로와 공공장소에서 총 530만 파운드 규모의 폐기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범고래 약 530마리 무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거된 주사기 등 위험 폐기물은 66만1천여 개에 달했다. 시는 이 같은 정비 성과가 공공 안전과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 참여도 확대됐다. ‘어답트 어 스트리트’ 프로그램에는 2천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3만1천938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했으며, 이는 약 128만 달러 상당의 가치로 환산됐다. 또한 한 해 동안 3만4천700건의 청소 관련 민원이 처리됐다.
조이 홀링스워스 시의회 의장은 “이웃과 지역사회, 시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협력할 때 어떤 변화가 가능한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앤드루 리 시애틀 공공시설국 국장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데이터 기반 접근을 강화해 불법 투기 단속 효과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시범 도입된 불법 투기 감시 카메라는 일부 지역에서 연간 수십 건에 달하던 투기 사례를 ‘제로’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집된 민원 데이터를 활용해 상습 투기 지역을 분석하고 청소 동선을 최적화했다.
공공 쓰레기통 및 재활용 시설 개선도 병행됐다. 시 전역 1천100여 개 시설을 관리하면서 넘침, 훼손, 불법 투기 문제를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시애틀시는 2026년 월드컵 기간 동안 7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 증가에 대비해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청소 인력과 장비 운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월드컵은 도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계기”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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