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년까지 기다리라고?”… 에버렛 경전철 지연에 분노

에버렛까지 경전철을 연장하는 계획이 대규모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사업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14일 에버렛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장기 교통계획 전반에 걸친 재정 부족 문제와 사업 조정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기관은 현재 전체 계획에서 약 345억 달러 규모의 재원 격차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린우드에서 에버렛까지 약 16마일 구간을 연장하고 7개 신규 역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기대가 재확인됐다. 다만 건설비 상승과 인플레이션, 세수 전망 하향 등이 겹치면서 구체적인 완공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민과 시민단체는 사업 축소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교통정책 단체 대표 커크 호벤코터는 “노선을 줄이기보다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촉구했다.
데이브 소머스 스노호미시 카운티 행정책임자와 캐시 프랭클린 에버렛 시장은 패널로 참석해 재원 확보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도, 에버렛 연장이 광역 교통망의 핵심 축을 완성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랭클린 시장은 “에버렛은 중요한 일자리 중심지로 반드시 철도망이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6년 주민투표를 통해 승인된 광역 교통 확장 계획의 일부로, 시애틀 서부와 발라드, 타코마 등 주요 지역을 잇는 대형 사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현재 계획대로라면 남서 산업지구 연결은 2037년, 에버렛 도심 연결은 2041년으로 예상돼 지역사회에서는 지나치게 늦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부 사업 지연이나 축소, 민관 협력 확대, 주·연방정부 지원 확보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기관 측은 오는 6월 말까지 수정된 장기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향후 시애틀과 피어스 카운티 등지에서도 추가 설명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정 위기가 단순한 일정 지연을 넘어 지역 교통 인프라 전반의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정책 결정에 따라 사업 규모와 속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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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ound Trans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