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부터 전면 통제”…시애틀, 여름 내내 ‘차 없는 도로’
시애틀시가 올여름 레이크워싱턴 블러버드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매주말 전면 제한하는 ‘차 없는 거리’ 정책을 시행한다. 적용 기간과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도심 교통 운영과 시민 여가 패턴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시애틀시에 따르면 케이트 윌슨 시장은 ‘바이시클 위크엔드(Bicycle Weekends)’ 프로그램을 확대해 오는 5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레이크워싱턴 블러버드 일부 구간을 주말마다 차량 통제 구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모리얼데이 연휴(5월 23~25일)를 시작으로, 6월과 7월, 8월 전 기간 주말, 그리고 독립기념일 연휴(7월 3~5일)와 노동절 연휴(9월 5~7일)까지 포함해 대부분의 여름 주말 동안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해당 기간 도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개인 이동수단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도입된 임시 프로그램이 시민 호응을 얻으면서 정례화·확대된 것이다. 기존에는 일부 주말 또는 일요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는 사실상 여름 시즌 전체 주말로 확대 적용된다.
윌슨 시장은 “시애틀의 여름은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 자산”이라며 “도시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걷기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도시는 시민의 것이며, 누구나 쉽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크워싱턴 블러버드는 시애틀 남동부를 따라 호수를 끼고 이어지는 대표 경관 도로로, 평소 차량 통행과 레저 수요가 동시에 높은 구간이다. 시는 차량 통제를 통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가족 단위 야외 활동 공간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름철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인근 도로로 차량이 분산되며 교통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한편 현장 안내 인력을 배치해 교통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애틀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사람 중심 교통 정책’ 전환을 본격화하고, 향후 시민 반응과 교통 영향 분석을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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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