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코스트코?…회원비 없는 윈코·월마트, 가격 경쟁력 역전

미국 가정의 식료품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스트코(Costco)의 가격 우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회원비 없이도 비슷한 수준의 절약이 가능한 저가 식료품점들이 빠르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영리 소비자단체 컨슈머스 체크북(Consumers’ Checkbook)이 최근 발표한 퓨젯사운드 지역 식료품점 평가에 따르면, 윈코, 월마트, 아마존 프레시 등이 가장 큰 가격 경쟁력을 보였다. 조사는 150개 품목 장바구니를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고, 회원 설문을 통해 품질과 서비스 만족도를 함께 평가했다.
조사 결과 윈코의 평균 가격은 전체 매장 평균보다 약 24% 낮아 가장 저렴했으며, 그로서리 아웃렛은 21%, 아마존 프레시와 월마트는 각각 19% 낮았다. 주당 300달러를 식료품에 쓰는 가정의 경우, 윈코를 이용하면 연간 3,7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코스트코는 윈코와 월마트 대비 가격 차이가 각각 6%, 9% 수준에 그쳐, 과거만큼의 뚜렷한 가격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체크북은 “월마트나 윈코에 만족하는 소비자라면 연 65달러의 코스트코 회원비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코스트코는 여전히 육류 품질 평가에서는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전통 대형 마트인 알버슨, QFC, 세이프웨이는 평균보다 1~6% 비쌌고, 홀푸드는 여전히 고가인 데다 전반적인 품질 만족도도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레이더 조는 비교적 낮은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 평가로 인기를 유지했다.
체크북은 “물가 상승 국면이 진정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더 냉정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회원제 여부보다 실질 가격과 품질이 승부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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