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주차인 줄 알았는데”…린우드 경전철역 인근 45대 견인 논란

워싱턴주 린우드 경전철역 인근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무더기로 견인되면서 현지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무료주차장인 줄 알았다”며 항의하고 있지만, 당국은 “사유지 무단주차”라고 반박했다.
킹5는 10월 16일 새로 문을 연 린우드 시티센터(Lynnwood City Center) 경전철역 맞은편 부지에서 주차된 차량 45대가 견인됐다고 보도했다. 전날인 15일은 시애틀 매리너스(Seattle Mariners)의 경기가 열린 날로, 역 내 1,900대 규모의 공식 주차장이 일찍 만차되자 일부 운전자들이 인근 빈 부지에 차량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과거 상가가 철거된 뒤 비어 있는 사유지로, 부지 소유주의 요청에 따라 견인 업체 ‘메리스 토잉(Mary’s Towing)’이 차량을 옮겼다. 업체 측은 차량 1대당 약 400달러를 부과했으며, 하루 만에 약 1만8천달러의 견인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인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은 현장 표지판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불만을 터뜨린 운전자 데스티니는 “이전에도 여기 주차했지만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다”며“표지판이 없거나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마크는 “차가 사라져 깜짝 놀랐다. 주차금지 안내가 제대로 보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 방송사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부지 경계에는 ‘No Parking(주차금지)’ 표지판이 여러 개 설치돼 있었고, 일부는 넘어져 있거나 가려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지 주변에는 임시 펜스와 토사 유출 방지용 차단막이 설치돼 있어 사실상 폐쇄된 구역이었다.
사운드 트랜짓과 커뮤니티 트랜짓은 린우드역 주차장이 주중 오전 시간대에도 빠르게 만차된다며, 이용객들에게 인근 환승주차장(애시 웨이·스왐프 크릭·매컬럼 파크·에드먼즈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두 기관은 “특히 매리너스 포스트시즌과 미식축구 시즌이 겹치면서 주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차 질서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린우드 시티센터역은 지난 8월 개통 이후 시애틀 북부 교통망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통근객과 경기 관람객 모두에게 이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 인근 상업지와 공터의 임시 주차 문제는 개통 초기 예상된 혼란”이라며 “지속적인 안내와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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