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401(k) 세금혜택 사라진다”…2026년부터 ‘로스 계좌’만 허용

미국에서 고소득 근로자들의 401(k) 세금공제 혜택이 2026년부터 사라진다. 은퇴를 앞둔 세대가 추가 납입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이던 기존 방식이 제한되면서, 관련 규정이 대폭 바뀔 전망이다.
미국 국세청(IRS)은 최근 ‘SECURE 2.0 법안’(2022년 제정)에 따른 새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년도 개인 총소득이 14만5천 달러 이상인 근로자는 2026년부터 401(k) ‘추가 납입금’(catch-up contribution)을 세후 납입 계좌인 로스(Roth) 계좌로만 넣을 수 있다.
현재는 50세 이상 근로자가 세전 전통형 401(k) 계좌나 세후 로스 계좌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세전 납입 방식은 과세소득을 줄여 세금공제를 받는 구조지만, 2026년부터는 고소득층이 이 혜택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된다.
문제는 모든 직장 내 퇴직연금이 로스 계좌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로스 401(k)가 없는 근로자는 제도 전환 전까지 추가 납입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다만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로스 계좌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관리 중인 401(k) 플랜의 95%에 로스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뱅가드 역시 86% 수준으로 늘었다.
전통형 401(k) 계좌는 납입 시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은퇴 후 인출 시 소득세를 내야 한다. 반면 로스 계좌는 납입 시 공제는 없지만, 계좌 내 자금이 세금 없이 불어나고 인출 시에도 과세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은퇴 준비 전략의 세제 측면이 크게 변한다”며 “고소득 근로자들은 2025년까지 세전 납입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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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J. David Ake/Getty Images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