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세입자 절반, 2년 못 버틴다…“비싼 집값·높은 임대료에 이사 반복”

시애틀의 세입자 절반 가까이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주택 가격과 비싼 임대료, 잦은 직장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렌트카페(RentCaf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세입자의 49%가 2년 이내에 거주지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를 작성한 베로니카 그레쿠 연구원은 “시애틀의 경우 단순한 임대료 상승 때문이 아니라, 주택 공급 구조와 세입자 특성이 함께 이동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업이 지속적으로 인력을 유입시키고 있으며, 지역 내 기록적인 주택 가격으로 인해 많은 주민이 내 집 마련 대신 임대 시장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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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쿠 연구원은 또 “시애틀의 임대료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한다”며 “최근 5년 사이 시애틀 대도시권의 세입자 수는 3.6% 감소했지만, 주택 공급은 5.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로 공급된 주택 상당수가 고급형 아파트(high-end apartments) 로, 스마트홈 기능이나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신축 주거지를 선호하는 고소득 세입자층의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Z세대(Gen Z) 의 이동성이 가장 높았다. Z세대 세입자의 81%가 2년 내 다른 아파트로 옮겼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도 53%가 같은 기간 안에 거주지를 바꿨다.
전국적으로는 미국 전체 세입자의 3분의 1 이상이 2년마다 대도시권 내에서 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카페는 세입자들이 최근 도심보다 교외(suburban)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며, 응답자의 41%가 “녹지와 편의시설이 많은 지역”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안전(safety)이 거주지 선택의 최우선 요인으로 꼽혔으며, 도보 접근성(walkability)도 주요 고려 요소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높은 생활비와 임대료가 세입자의 장기 거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공정책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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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RO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