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미국 내 주요 도시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태와 부패를 규탄하는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오는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NO KINGS’(왕은 없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시위는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트럼프 군사 퍼레이드에 맞서면서, 권위주의적 과잉과 부패에 반대하는 국민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시애틀에서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두 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 워싱턴대학 캠퍼스 내 레드 스퀘어와 캡피톨 힐 인근의 칼 앤더슨 공원에서 각각 집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워싱턴주 에버렛, 타코마, 올림피아, 밴쿠버, 스포캔 등 지역에서도 동시다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NO KINGS’ 조직위는 “미국은 자칭 왕들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와 그 동조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시민들을 구금하며, 법원을 무시하고, 부유한 동맹자들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는 데 맞서 싸우는 전국적인 대규모 행동의 날”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충돌이 있었던 가운데 열려 주목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는 시위대가 경찰 차량에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허가 없이 300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했으며, 뉴섬 주지사를 체포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후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5월 캘 앤더슨 공원에서 열린 ‘메이데이 USA’ 시위 당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있었던 만큼, 시애틀에 주방위군 투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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