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곳곳 '가뭄 비상사태' 확대…여름 물부족 우려

워싱턴주 서부와 중부 지역에 가뭄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정부가 비상사태 지역을 추가로 확대했다.
주 환경청(Department of Ecology)은 왓컴, 스캐짓, 스노호미시, 킹, 피어스, 서스턴, 오카노건, 셸런, 클랠럼, 제퍼슨, 페리 카운티 일대에 대해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6월 5일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야키마 분지(Yakima Basin) 유역에 국한했던 가뭄 경보를 대폭 확대한 조치다.
환경청은 “북부 및 중부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눈이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빨리 녹아내리면서, 수량 확보가 가장 중요한 여름철과 초가을에 물 부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멜로 주 전역 가뭄 대응 총괄은 “4~5월 동안 눈 녹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랐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훨씬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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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 4월 강수량은 이스턴 캐스케이즈에서 평년의 26%, 퓨젯사운드 중부는 25%, 던제니스 유역은 겨우 14%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주요 하천 유량도 급감했다. 6월 1일 기준 첼런 강은 평년의 63%, 메소 강 71%, 스테히킨 강 68%, 오카노건 강은 48% 수준에 머물렀다.
케이시 식스킬러 환경청장은 “지금 선제적으로 가뭄 비상사태를 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자원과 대응 수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향후 8월까지 평년보다 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유역의 가뭄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멜로 총괄은 “워싱턴주는 ‘에버그린 스테이트’로 불리지만, 이제 여름철 수자원이 과거처럼 안정적이지 않다”며 “이제는 물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대비해 회복탄력성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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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WA Department of Ecolog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