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휴, 시택 공항 ‘북새통’ 예고…미리 알고 떠나라
미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이하 시택 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예고했다. 시애틀항만청은 이번 주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시택 공항을 이용할 여행객이 약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시애틀은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인기 여행지 중 하나로, 시카고, 뉴욕, 올랜도, 덴버 등과 함께 항공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REAL ID 확인 필수…신분증 미비 시 보안검색 지연 우려
시택 공항은 5월 7일부터 REAL ID 규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탑승 시 여권이나 강화 운전면허증 등 REAL ID 기준을 충족하는 신분증 지참을 당부했다. 미비 시 보안검색대 통과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항만청은 경고했다.
또한 현재 수하물 수취층에 신규 보안검색대 설치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으로, 체크포인트 번호가 일부 변경됐다. 체크포인트 6번은 연말까지 공사로 폐쇄되며, 여행 전 공항 안내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목·금 출발객 ‘최고조’…대중교통 이용 권장
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중 목요일과 금요일에만 각각 18만1천 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차량 정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링크 경전철, 대중교통, 택시, 차량공유 서비스, 셔틀버스 등의 이용이 권장된다.
자가 차량 이용 시에는 일반 주차장 내 빈자리 확보에 30~45분이 소요될 수 있어 여유 있는 출발이 필요하며, 4층 지정 주차구역에서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국내선 2시간, 국제선 3시간 전 도착 권장
탑승 시각 최소 2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원활한 탑승을 위한 열쇠다. 항만청은 시택 공항 승객의 3분의 1 이상이 오전 9시 전에 도착하며, 오후 25시, 밤 9~11시에도 혼잡이 정점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혼잡한 시간대에는 상층 출발 차량 진입로보다 하층 도착 차량 진입로를 이용하거나, 혼잡도를 기준으로 더 원활한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SEA Spot Saver’로 보안검색 줄 서기 예약 가능
보안검색대에서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SEA Spot Saver 예약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일찍 입장한 승객은 공항 내 식당이나 상점을 이용하며 여유롭게 대기할 수 있다.
공항 내에는 초록색 유니폼을 착용한 ‘고객지원팀’이 상주하며, 온라인에서는 전화·이메일·SNS·채팅을 통한 ‘Customer Care Connect’를 통해 실시간 지원이 제공된다.
시택 공항은 “사전에 계획하고, 일찍 도착하고, 인내심을 갖는 것이 이번 연휴 원활한 여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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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