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美, 불법이민자 '남수단'으로 추방에 법원 "명령 위반" 급제동

Author
KReporter
Date
2025-05-21 05:43
Views
252

"당국은 신병 인도 말아야"…활주로 대기나 회항해야 할 듯




이민당국 경찰관 배지

이민당국 경찰관 배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불법 이민자 일부를 연고도 없는 아프리카 국가 남수단으로 추방했으나 법원이 급히 제동을 걸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이민 당국인 국토안보부는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태국, 파키스탄, 멕시코 등에서 온 이민자 10여명을 20일(현지시간) 남수단행 비행기에 태워 추방했다.

법원은 이런 추방 방식이 기존 법원 명령을 위배한다고 판단했다.

브라이언 머피 매사추세츠연방법원 판사는 원격회의로 신속 심리를 열고 이민 당국에 법원 심리가 열리는 21일까지 추방 대상자들의 신병을 인도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의 회항까지 명령하지는 않았지만, 당국이 대상자의 신병을 타국에 인도하지 않으려면 착륙 후 활주로상 기내에 대기하거나 회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회항도 법원 명령을 따르는 하나의 방식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머피 판사는 정부가 이 같은 추방을 진행한 데 대해 국토안보부 측 변호사에게 "먼저 내가 내린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불법 이민자 색출 중인 이민당국 관계자

불법 이민자 색출 중인 이민당국 관계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머피 판사는 앞서 3월 출신국이 아닌 국가로 추방되는 당사자는 설령 이미 항소한 이후라 해도 본인의 안전과 관련해 진술할 '의미 있는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제3국에서 고문이나 박해 등을 받을 우려가 있는지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머피 판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시 임명됐다.

법원 결정을 청구한 변호사들이 제출한 서면에 따르면 이번 추방 대상자 중 미얀마인 1명은 영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도 영어로만 추방 사실을 통지받았으며, 담당 변호사는 항공기가 출발하기 단 몇 시간 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추방 대상자의 배우자는 변호사들에게 "정부가 이러면 안 된다. 제발 도와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정부는 추방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국토안보부 측 변호인은 원격심리에서 추방 대상자 가운데 베트남인 1명은 살인죄로 복역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강간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고 정부 측 변호인은 덧붙였다.

순찰하는 남수단 정부군



순찰하는 남수단 정부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이후,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부통령 측 민병대와 정부군 간에 대규모 충돌이 벌어지면서 전면 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57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43
KReporter 2025.06.11 0 143
41956

다음주 미국 금리동결은 '기정사실'…5월 CPI에 쏠린 눈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13
KReporter 2025.06.11 0 113
41955

美복지부 예산안, 조직 통폐합·CDC예산 칼질…"공중보건 우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69
KReporter 2025.06.11 0 69
4195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나갔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56
KReporter 2025.06.11 0 156
41953

2025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인턴십 직종은?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677
KReporter 2025.06.10 0 677
41952

남성 인구 급증한 시애틀, 미 도시 중 ‘최고의 남초 도시’로 떠올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03
KReporter 2025.06.10 0 303
41951

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10
KReporter 2025.06.10 0 310
41950

미국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얼마?…워싱턴주 연평균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49
KReporter 2025.06.10 0 349
41949

시애틀 도심서 ICE 급습 항의 행진…노조 지도자 석방 촉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46
KReporter 2025.06.10 0 346
41948

사우스 시애틀서 싸움 중 '산탄총' 피격 남성 발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90
KReporter 2025.06.10 0 190
41947

LA시위 강경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29
KReporter 2025.06.10 0 229
41946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한인회 "트라우마 이용말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18
KReporter 2025.06.10 0 218
41945

도요타, 자사 판매망서 미국차 판매 美관세협상 카드로 제안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25
KReporter 2025.06.10 0 125
41944

대서양 금 수송…JP모건 등 월가 '골드 특수'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80
KReporter 2025.06.10 0 80
41943

워싱턴주서 판매된 달걀 리콜…살모넬라 집단감염 우려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610
KReporter 2025.06.09 0 610
41942

“여름철 I-5 극심한 정체 우려”…시애틀 브리지 전면 통제 예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323
KReporter 2025.06.09 0 323
41941

폭염 속 강·호수 물놀이 '매우 위험'…냉방된 실내 이용 권장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2
KReporter 2025.06.09 0 192
41940

서부 워싱턴 곳곳서 기온 신기록…시택 공항 90도 기록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230
KReporter 2025.06.09 0 230
41939

LA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당장 떠나라"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3
KReporter 2025.06.09 0 193
41938

글로벌 기업들, '트럼프 복수세' 반발…"무역전쟁 새 전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6.09 0 144
41937

트럼프, 머스크 비난할 땐 수위 조절…측근에 입단속 지시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69
KReporter 2025.06.09 0 169
41936

美, 12개국 대상 입국 금지령 발효…"기존 비자 소유자는 제외"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51
KReporter 2025.06.09 0 151
41935

"비싸도 자리가 없다"…시애틀 썸머캠프 등록 전쟁, 학부모들 ‘한숨’

KReporter | 2025.06.06 | Votes 1 | Views 923
KReporter 2025.06.06 1 923
41934

WA 유학생, 경제 1조원대 '효자' 역할…비자 규제 확산에 불안감 고조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43
KReporter 2025.06.06 0 443
41933

워싱턴주서 코로나19 신종 하위변이 확인…감염 사례 14건 적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01
KReporter 2025.06.06 0 401
41932

워싱턴주 곳곳 '가뭄 비상사태' 확대…여름 물부족 우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89
KReporter 2025.06.06 0 289
41931

한미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관세 합의 노력키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01
KReporter 2025.06.06 0 201
41930

트럼프-머스크 비난전 속 파국…"정부계약 취소" vs "탄핵 예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2025.06.06 0 245
41929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대상국 지정…"향후 심사 더 강화"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100
KReporter 2025.06.06 0 100
41928

'관세 휴전 속 갈등' 트럼프-시진핑, 90분 통화…후속 협상 합의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63
KReporter 2025.06.06 0 63
41927

美, '비행기 탑승객 감시' 프로그램 10여년만에 공식 중단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302
KReporter 2025.06.06 0 302
41926

워싱턴주 고소득자 연소득 ‘50만 달러’ 육박…미국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871
KReporter 2025.06.05 0 871
41925

“집값도, 이자도 부담”… 시애틀 주택 시장, 금리·경제 불안에 ‘급랭’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435
KReporter 2025.06.05 0 435
41924

시애틀, 주말까지 기온 상승…80도 후반에서 90도 초반 전망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334
KReporter 2025.06.05 0 334
41923

“가솔린 차량 금지” 물거품 위기…WA 전기차 의무판매 근거 흔들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432
KReporter 2025.06.05 0 432
41922

워싱턴주 공화당, 우편투표 폐지 추진…“투명성 회복해야”

KReporter | 2025.06.05 | Votes 1 | Views 130
KReporter 2025.06.05 1 130
41921

벨뷰 경찰, 과속 집중 단속…300건 적발, 8명 체포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254
KReporter 2025.06.05 0 254
41920

“캠핑장서 딸 셋 살해” WA 군 배테랑, 정신질환 이력 속 도주 중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795
KReporter 2025.06.05 0 795
41919

트럼프 관세 인상만큼 재빨리 가격 올린 미국 기업들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210
KReporter 2025.06.05 0 210
41918

"출생 반대" 美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체포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188
KReporter 2025.06.05 0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