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가장 인기있는 남녀 신생아 인기 이름은? 3년 연속 '이것'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남녀 신생아 이름은 각각 ‘올리버(Oliver)’와 ‘올리비아(Olivia)’로 나타났다. 두 이름 모두 라틴어 ‘올리브 나무’에서 유래한 것으로,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미 사회보장국은 5월 15일 2024년 각 주별로 가장 인기 있는 아기 이름 100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448명의 남아가 올리버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전년도(416명)보다 증가했다. 반면 올리비아는 전년 359명에서 지난해 354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여아 이름 1위를 지켰다.
올리비아는 미국 전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아기 이름으로, 워싱턴주에서는 2017년 ‘엠마(Emma)’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처음 100위권에 진입한 것은 1990년으로, 당시 82위를 기록했다.
올리버는 비교적 최근에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름이다. 2007년 처음으로 워싱턴주 남아 이름 상위 100위에 84위로 등장했으며, 2014년 상위 10위에 진입한 이후 2015년에는 ‘리암(Lia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인기를 끄는 이름들도 주목된다. 여아 이름 중 ‘에덴(Eden)’은 2023년 95위에서 지난해 67위로 28계단 상승했으며, ‘아일라(Ayla)’와 ‘찰리(Charlie)’ 역시 각각 20계단 이상 순위가 뛰었다.
반면 ‘퀸(Quinn)’은 2023년 55위에서 지난해 84위로 29계단 하락하며 인기가 줄었다.
남아 이름 중에서는 ‘조슈아(Joshua)’가 전년도 100위권 밖에서 지난해 73위로 급등했고, ‘아서(Arthur)’는 84위에서 57위로 27계단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펠릭스(Felix)’도 93위에서 72위로 올랐다.
상위권을 유지 중인 ‘테오도어(Theodore)’는 여전히 4위를 기록했지만, 줄임말인 ‘테오(Theo)’는 44위에서 82위로 38계단이나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아론(Aaron)’, ‘웨일런(Waylon)’, ‘링컨(Lincoln)’, ‘액슬(Axel)’ 등 일부 이름은 20계단 이상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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