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I-90 터널서 캠핑카 화재…5시간 넘은 도로 마비로 극심한 혼란
사회·사건사고
Author
KReporter
Date
2025-05-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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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마운트 베이커 터널(Mt. Baker Tunnel)에서 캠핑카 화재로 인해 고속도로가 5시간 넘게 전면 통제되며 퇴근 시간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교통국(WSDOT)에 따르면, 5월 12일 정오쯤 I-90 고속도로 동부 방향에서 승용차와 캠핑카가 충돌하며 캠핑카에 불이 붙었고, 이후 터널 내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동쪽 전 차로가 폐쇄되면서 시애틀 전역의 교통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터널 내 설치된 CCTV에는 캠핑카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한 사람이 캠핑카에서 빠져나와 물건을 꺼내 밖으로 던진 뒤 급히 도망치는 장면도 담겼다.
시애틀 소방당국은 화재를 특수 거품 소화제를 이용해 오후 2시 30분경 진압했으며, 이후 사고 차량은 견인됐다. 워싱턴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출근길에 교통 정체에 갇힌 바리스타 루이스 모네타 씨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정체는 본 적이 없다"며 "지금 시속 0마일로 서 있다"고 말했다.
극심한 혼잡 속에 해당 구간은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전면 재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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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