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러시아에 '조건 없는 30일 휴전' 압박…효과는 미지수

Author
KReporter
Date
2025-05-09 05:39
Views
81

젤렌스키와 통화 후 대러 제재 위협…활용 가능한 수단엔 물음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에 휴전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이러한 압박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 우크라이나와의 대화는 계속된다"며 "미국은 이상적으로는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용할 수 있는 휴전이 이뤄지고 양국이 이런 직접적인 협상의 신성함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휴전이 존중되지 않는다면 미국과 협력국들은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주 수천 명의 젊은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자신은 물론 미국도 전쟁이 멈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으로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유럽인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휴전은 궁극적으로는 평화 협상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는 모두 매우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며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돕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러시아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그가 거론한 제재가 정확한 어떤 의미인지도 확실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휴전에 응하지 않는 러시아에 가끔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영구적 평화 협정을 위한 직접 협상에 앞서 조건 없는 휴전이 우선해야 한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평화를 둘러싼 외교에 있어 하나의 반전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풀이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 글을 작성했으며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이날 평화 중재 중단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만약 '러시아가 협상에 선의로 임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우린 (중재 외교에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중재 외교를 접을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조언과 중재 없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누구에게도 그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 종식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선 상황에 대해 문의해 간략히 설명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당장 오늘부터라도 30일간의 휴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음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어떤 형식의 대화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는 전쟁 종식의 의지를 보여야 하고, 이는 완전하고 조건 없는 휴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67

트럼프 진영 자극한 월마트家 '왕은 없다' 광고…불매운동 조짐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6.12 0 372
41966

세계 경제 '급소' 확인한 중국…머스크 로봇도 희토류 영향권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40
KReporter 2025.06.12 0 140
41965

에어인디아 여객기 印서부서 이륙 직후 추락…"최소 110명 사망"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62
KReporter 2025.06.12 0 162
41964

미국 도시별 은퇴소득 격차 뚜렷…WA 벨뷰 ‘8만5천달러’로 전국 2위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945
KReporter 2025.06.11 0 945
41963

시애틀 도심 반ICE 시위 계속…시위대, 성조기 불태우고 2명 체포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15
KReporter 2025.06.11 0 515
41962

“무료 배송” 표시에 배송비 포함? 코스트코, 소비자 기만 혐의 집단소송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459
KReporter 2025.06.11 0 459
41961

워싱턴주 교육 순위 '또' 하락…전국 평균 이하로 밀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91
KReporter 2025.06.11 0 291
41960

한밤중 붉게 물든 하늘…올해 가장 낮게 뜬 '스트로베리 문' 장관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304
KReporter 2025.06.11 0 304
41959

WA 고교 졸업식서 외국어 사용 논란…학생 “여기는 미국” 외치며 소동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52
KReporter 2025.06.11 0 552
41958

올림픽 국립공원서 10대 추락사…솔덕 폭포 인근 출입 통제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8
KReporter 2025.06.11 0 288
41957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2025.06.11 0 148
41956

다음주 미국 금리동결은 '기정사실'…5월 CPI에 쏠린 눈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6.11 0 115
41955

美복지부 예산안, 조직 통폐합·CDC예산 칼질…"공중보건 우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72
KReporter 2025.06.11 0 72
4195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나갔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60
KReporter 2025.06.11 0 160
41953

2025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인턴십 직종은?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687
KReporter 2025.06.10 0 687
41952

남성 인구 급증한 시애틀, 미 도시 중 ‘최고의 남초 도시’로 떠올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06
KReporter 2025.06.10 0 306
41951

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12
KReporter 2025.06.10 0 312
41950

미국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얼마?…워싱턴주 연평균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52
KReporter 2025.06.10 0 352
41949

시애틀 도심서 ICE 급습 항의 행진…노조 지도자 석방 촉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54
KReporter 2025.06.10 0 354
41948

사우스 시애틀서 싸움 중 '산탄총' 피격 남성 발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91
KReporter 2025.06.10 0 191
41947

LA시위 강경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35
KReporter 2025.06.10 0 235
41946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한인회 "트라우마 이용말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20
KReporter 2025.06.10 0 220
41945

도요타, 자사 판매망서 미국차 판매 美관세협상 카드로 제안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26
KReporter 2025.06.10 0 126
41944

대서양 금 수송…JP모건 등 월가 '골드 특수'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6.10 0 82
41943

워싱턴주서 판매된 달걀 리콜…살모넬라 집단감염 우려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610
KReporter 2025.06.09 0 610
41942

“여름철 I-5 극심한 정체 우려”…시애틀 브리지 전면 통제 예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329
KReporter 2025.06.09 0 329
41941

폭염 속 강·호수 물놀이 '매우 위험'…냉방된 실내 이용 권장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06.09 0 195
41940

서부 워싱턴 곳곳서 기온 신기록…시택 공항 90도 기록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6.09 0 232
41939

LA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당장 떠나라"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6
KReporter 2025.06.09 0 196
41938

글로벌 기업들, '트럼프 복수세' 반발…"무역전쟁 새 전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47
KReporter 2025.06.09 0 147
41937

트럼프, 머스크 비난할 땐 수위 조절…측근에 입단속 지시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06.09 0 174
41936

美, 12개국 대상 입국 금지령 발효…"기존 비자 소유자는 제외"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53
KReporter 2025.06.09 0 153
41935

"비싸도 자리가 없다"…시애틀 썸머캠프 등록 전쟁, 학부모들 ‘한숨’

KReporter | 2025.06.06 | Votes 1 | Views 925
KReporter 2025.06.06 1 925
41934

WA 유학생, 경제 1조원대 '효자' 역할…비자 규제 확산에 불안감 고조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46
KReporter 2025.06.06 0 446
41933

워싱턴주서 코로나19 신종 하위변이 확인…감염 사례 14건 적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03
KReporter 2025.06.06 0 403
41932

워싱턴주 곳곳 '가뭄 비상사태' 확대…여름 물부족 우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93
KReporter 2025.06.06 0 293
41931

한미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관세 합의 노력키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04
KReporter 2025.06.06 0 204
41930

트럼프-머스크 비난전 속 파국…"정부계약 취소" vs "탄핵 예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50
KReporter 2025.06.06 0 250
41929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대상국 지정…"향후 심사 더 강화"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6.06 0 101
41928

'관세 휴전 속 갈등' 트럼프-시진핑, 90분 통화…후속 협상 합의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66
KReporter 2025.06.06 0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