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증시, 51년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의 성적표

Author
KReporter
Date
2025-04-28 05:57
Views
102

'전례없는 호황' 약속했지만

트럼프 취임 후 주가 8% 하락

"올해 미국 성장률 1% 미만" 전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되지만 그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미국 주식시장은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100일 성적'을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주면 미국인들에게 '전례 없는 호황'이 있을 것임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게 가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8% 하락했다.

이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사임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던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월가에서도 최근 2년간 주가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친성장 의제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 같은 주가 급락은 거의 예상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등 고강도 관세정책을 펴면서 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 추방,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도 밀어붙이면서 시장 불안감을 높여 S&P 500지수는 1929년 이후 7번째로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투자회사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교과서에 나오는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시스템적 리스크였다"면서 "변동성은 과거 경험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으며, 모든 자산 클래스에 산불처럼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갔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악재와 급변하는 정책 영향으로 계속 확산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미 증시는 미국 우선주의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낮춰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관세 전쟁에 집중하면서 새 관세를 발표할 때마다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턴 대표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와 '경제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실제로는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 성장을 저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일 100년 만에 가장 높다는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S&P 500지수는 이틀간 10% 이상 하락했다. 일주일 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시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존스트레이딩의 30년 경력 거시 전략가인 데이브 루츠는 "시장이 연일 요동쳤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은 아니다.

말렉 CIO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 추세와 모멘텀은 매우 중요하며 투자자의 심리를 반영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게 너무 빨리 하락하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머피앤실베스트 자산운용의 폴 놀테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아직 베트남, 캐나다, 유럽 시장에서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 어떤 성공이 있을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1% 미만으로 예상했다.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뱅가드의 레베카 벤터 선임 채권상품 매니저는 "성장률이 낮은 것은 미국 재정 적자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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