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올해 워싱턴주 5번째 홍역 확진…해외여행 조심해야
워싱턴주에서 올해 다섯 번째로 확인된 홍역 확진 사례가 킹카운티에 거주하는 영아에게서 발생했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 아동 감염 사례다.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이 영아는 전염력이 있는 상태에서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과 시애틀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감염 사례는 기존 지역 내 감염 사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해외여행 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아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보건당국은 홍역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필요한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엘리시아 곤잘레스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 의학 역학자는 “어린이는 12~15개월에 첫 번째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46세에 두 번째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6~11개월 영아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조기 접종이 필요하다. 성인 또한 면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감염 영아가 진단 전 방문한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며,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 있었던 이들 중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들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개된 경로에는 공항 입국장, 수하물 수취 구역, 어린이병원 응급실 로비 및 약국, 소아 응급 진료실 등이 포함됐다.
현재 대다수 주민이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갖고 있어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감염 위험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권장 백신 접종을 받고, 발열이나 원인 불명의 발진 등 홍역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이 권고된다.
워싱턴주에서는 지금까지 세 명의 영아가 홍역에 감염됐으며, 다른 두 건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경유한 여행자에게서 발생한 사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ttps://kingcounty.gov/en/dept/dph/health-safety/disease-illness/meas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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