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머스크 "정부효율부 주요 작업 끝내…5월부터 테슬라에 집중"

Author
KReporter
Date
2025-04-23 06:13
Views
188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 내 조언에 무게 두길 기대"

"테슬라 미래에 여전히 낙관적"…테슬라 주가, 시간외거래에서 5.4% 급등

"옵티머스 생산,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영향받아"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지난 2월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머스크는 또 고율의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에 무게를 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미 공개적으로 언급했듯이, 낮은 관세가 번영을 위해 일반적으로 좋은 생각이라고 믿는다"면서 자신이 "예측 가능한 관세 구조"의 옹호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런 의견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관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예측보다 내 예측이 더 정확하다는 것을 관찰하고 앞으로는 내 조언에 무게를 두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관세 결정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관세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마진이 낮을 때 관세는 여전히 기업에 부담이 되지만, 우리는 미국과 유럽, 중국에 현지화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것은 우리를 어떤 경쟁사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 놓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세 영향이 클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있는데, 중국 외 공급업체로부터 추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관세는 우리의 자본 투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제조를 국내로 이전하거나 생산 라인을 확장하려면 해외에서 장비를 들여와야 하는데 현재 이런 장비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테슬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최근 증시에서 제기된 테슬라 위기론에 대해서는 "우리가 죽음의 문턱에 서 있었던 적이 적어도 열두 번이 넘지만,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올해는 일부 도전 과제들이 있지만, 나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저비용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대규모로 만드는 테슬라의 가치는 엄청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보택시 초기 운행 규모에 대한 질문에 "아직 논의 중이지만, 서비스 첫날에는 아마도 10∼20대 정도일 수 있다"며 초기 운행을 "주의깊게 지켜본 뒤 빠르게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다른 도시들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테슬라가 수백만 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소개된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소개된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Tesla)/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올해 말에 수천대를 만들기 시작해 4년 이내에 연간 100만 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옵티머스 생산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머스크는 중국이 희토류 자석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보장을 원한다면서 "(무기가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4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자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통제 대상에는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중희토류 및 희토류 자석 등이 포함됐다. 이들 품목을 중국 밖으로 반출하려면 중국 정부의 특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39%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하고, 주당 순이익(EPS)은 40%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다시 집중하고 미래의 핵심 수익원이 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을 계획대로 진전시킬 것이라는 언급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테슬라는 이날 저렴한 신차 출시가 최소 3개월 지연될 수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해 신차 출시 계획은 올해 상반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778

시애틀 10대들, 콘돔 절도 후 경찰차 들이받아…도난 산탄총도 발견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230
KReporter 2025.05.14 0 230
41777

시애틀 무차별 흉기 난동…피해자에 “아팠냐” 묻기도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292
KReporter 2025.05.14 0 292
41776

역주행 운전자, 충돌 후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려 부상…입원 치료 중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5.14 0 139
41775

트럼프 "이란, 핵무기 없어야 합의"…시리아와는 첫 정상회담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71
KReporter 2025.05.14 0 71
41774

에어비앤비, 호텔급 마사지 등 서비스 출시…"여행 판도 바꿀것"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2025.05.14 0 137
41773

美공화 일각, 지역투자 차질 걱정에 IRA 세액공제 전면폐지 반대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60
KReporter 2025.05.14 0 60
41772

푸틴의 15일 일정은…크렘린궁 침묵에 추측만 무성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2025.05.14 0 55
41771

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해고 강행…”전체 직원 3% 감원 충격”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1100
KReporter 2025.05.13 0 1100
41770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입장 예약제 재개…파라다이스는 제외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582
KReporter 2025.05.13 0 582
41769

시애틀 레이크시티, '펜타닐 거리'로 전락…반복되는 노숙과 약물 문제에 주민들 고통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654
KReporter 2025.05.13 0 654
41768

고의로 들이받고 조롱…WA 도로 위 운전자 사망, 가해자는 도주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554
KReporter 2025.05.13 0 554
41767

시애틀 I-90 터널서 캠핑카 화재…5시간 넘은 도로 마비로 극심한 혼란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327
KReporter 2025.05.13 0 327
41766

노스캐스케이드 등산객 3명 추락사…가파른 협곡서 비극 사고 발생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434
KReporter 2025.05.13 0 434
41765

라이드 에이드, 워싱턴주 매장 8곳 폐점...폐쇄 매장 명단 공개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295
KReporter 2025.05.13 0 295
41764

백악관 "크리스마스 때 '빈 진열대' 없을 것"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127
KReporter 2025.05.13 0 127
41763

화이트칼라 범죄에 등돌리는 FBI…"불법이민 단속이 최우선"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225
KReporter 2025.05.13 0 225
41762

미중 '관세휴전'에 이어 美, 중국발 소액소포 관세 120%→54%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130
KReporter 2025.05.13 0 130
41761

"어르신들 외로움·고립감 줄이려면 청력 손실부터 치료해야"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141
KReporter 2025.05.13 0 141
41760

시애틀 부동산 업계, '비공개 매물' 논란 속 갈등 격화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1049
KReporter 2025.05.12 0 1049
41759

레드먼드 경전철 확장…이스트사이드 대중교통, 다음 행보는?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252
KReporter 2025.05.12 0 252
41758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 45주년…워싱턴주 “다음에 대비해야”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252
KReporter 2025.05.12 0 252
41757

워싱턴-오리건 잇는 인터스테이트 브릿지 통행료 징수, 2027년으로 연기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288
KReporter 2025.05.12 0 288
41756

오리건 남성, 고양이와 함께 배 타고 하와이로…“인생 한 번뿐” 도전기 화제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322
KReporter 2025.05.12 0 322
41755

시애틀 공항, 국제선 대폭 확대…2026 월드컵 앞두고 글로벌 허브 도약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290
KReporter 2025.05.12 0 290
41754

미중 관세인하 보니…'보복 악순환' 치킨게임용 세율 걷어내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05.12 0 174
41753

트럼프 "미국내 의약품 가격 59% 인하될 것"…곧 행정명령 서명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5.12 0 128
41752

"'경제 불안' 미국인들, 비행기 안 타고 자동차로 여행"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225
KReporter 2025.05.12 0 225
41751

"트럼프, 카타르서 5천억원 항공기 선물받아 전용기로 쓰기로"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135
KReporter 2025.05.12 0 135
41750

고혈압 낮추는 자연 식품 20가지…전문가가 추천한 식단 비결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632
KReporter 2025.05.09 0 632
41749

“시애틀 ‘206’ 지역번호 소진 임박”…새 번호 ‘564’, 6월 10일 도입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566
KReporter 2025.05.09 0 566
41748

시애틀 여름 파머스마켓 본격 확대…이웃과 소통하는 지역 축제로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415
KReporter 2025.05.09 0 415
41747

“모기지 금리, 왜 떨어지지 않나”…30년 고정 6.76% 2주째 제자리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485
KReporter 2025.05.09 0 485
41746

SR 167 고속도로에 새 요금제 도입…HOV 차선 유료화 확대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377
KReporter 2025.05.09 0 377
41745

‘오트밀’인 줄 알았는데 ‘땅콩 쿠키’…WA 70대 사망에 세이프웨이 피소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582
KReporter 2025.05.09 0 582
41744

시애틀 관광객 4천만 명 돌파…소비 규모 사상 최고치 기록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286
KReporter 2025.05.09 0 286
41743

미국 가구 3분의 1 이상 "1년 뒤 형편 더 나빠질 것"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318
KReporter 2025.05.09 0 318
41742

트럼프 "대중 관세 80%가 적절할 듯…中, 미국에 시장 개방해야"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130
KReporter 2025.05.09 0 130
41741

트럼프, 러시아에 '조건 없는 30일 휴전' 압박…효과는 미지수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68
KReporter 2025.05.09 0 68
41740

베팅업계 다 틀렸지만…트럼프 책사는 주시하고 있었다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173
KReporter 2025.05.09 0 173
41739

워싱턴주, 임대료 폭주에 제동건다…연 7% 상한제 전격 도입

KReporter | 2025.05.08 | Votes 1 | Views 838
KReporter 2025.05.08 1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