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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 견제' 강화한 NDAA 하원 통과…"조선협력 필요"

작성일
2026-07-23 07:15

美국방수권법에 '韓과 조선협력' 명시한 건 처음…상원 법안과 조율 필요

'전투함 해외 건조' 막았지만 '보조함 해외 건조는 가능' 해석도

'징검다리' 이란전 예산패키지도 처리…공화 이견 속 상원 통과 불확실




미 의회 의사당

미 의회 의사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주한미군 감축을 저지할 견제 장치를 강화하고 한국과의 조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미국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22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NDAA는 미국의 국방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한편, 미국의 조선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과의 협력을 콕 집어 적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조1천500억 달러(약 1천700조2천700억원) 규모 국방예산을 담은 2027회계연도 NDAA는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216표, 반대 212표로 가결됐다.

하원을 통과한 이번 NDAA에는 주한미군 수를 2만8천500명 아래로 줄일 수 없도록 감축 목적의 예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NDAA는 물론 2026, 2027회계연도에 적용되는 다른 법에 의해 배정된 어떠한 예산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현행 NDAA는 NDAA에 따른 예산만 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 법안에서는 예산 제한 범위를 넓힘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온 주한미군 감축론에 대한 방어막을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주한미군 감축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거나 감축 가능성과 관련된 공개 언급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전쟁 비협조 등을 문제 삼아 돌연 주독미군 5천명 감축에 착수한 바 있다.

작년 11월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의 현재 전력 수준 유지'라는 표현이 빠진 것을 놓고, 주한미군 감축이나 역할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 도하훈련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 도하훈련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4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도하훈련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부교를 건넌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바라보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미2사단/한미연합사단과 한국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및 7공병여단이 참가했다. 2026.3.14 andphotodo@yna.co.kr




하원 NDAA에는 미국의 조선 역량 및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과의 조선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처음 포함됐다.

미 해군력 강화를 위한 미국 내 조선역량 확대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한국을 지목해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 내용은 국방장관에게 당부하는 '의회의 인식' 부분에 들어갔다. 의회의 인식은 법 조문과는 별개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 의회의 정책 방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외국 조선소에서의 전투함 건조를 막는 조항도 하원 NDAA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재러드 골든(민주·메인) 하원의원은 이날 NDAA 하원 통과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2027회계연도 NDAA로 승인된 어떤 자금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전투함(battle force ship) 조달 계약에 사용할 수 없음을 명시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 조항의 예산 사용 금지 대상이 '전투함'으로 명시되면서 지원함 등의 보조함 해외 건조에는 예산 사용을 막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골든 의원은 지역구의 조선업 종사자들을 겨냥해 자료를 낸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조선업계로서는 기회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으로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적 권한을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의 한국 내 건조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 의회의 협조도 바라고 있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천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23일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참석 하에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연다.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 체결식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 체결식

(서울=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과 임석해 서명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5.9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이날 투표 결과는 소속 정당에 따라 대체로 갈렸다. 공화당에서는 7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선 6명을 제외한 전원이 반대표를 냈다.

상원에서도 별도의 NDAA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후 상·하원을 각각 통과한 법안을 조율해 단일안을 마련하게 된다. 조정된 최종안은 하원과 상원을 다시 통과한 뒤 대통령 서명을 거쳐 확정된다.

또한, 하원은 이날 공화당 주도로 이란전과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 관련 예산을 담은 950억 달러(약 140조5천억원) 규모의 별도 예산패키지도 찬성 216명 대 반대 214명으로 가결했다.

이 예산패키지는 국방부에 600억 달러, 기타 국가 안보 항목에 130억 달러, 농민 지원에 120억 달러, 유권자 ID법 시행을 위한 주 정부 보조금 100억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7회계연도 국방 예산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란전으로 소진된 국방 예산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이번 예산패키지는 정규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필요한 국방예산을 메우기 위한 일종의 가교 성격을 띤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예산이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데 사용돼야 한다며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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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1
美민주, 하원 탈환뒤 트럼프 일가 조사 채비…'부패의혹' 정조준
美민주, 하원 탈환뒤 트럼프 일가 조사 채비…'부패의혹' 정조준
카타르 전용기 선물·가상화폐 사업 수익·연방계약 등 조사 대상 의회 소환권·청문회 활용해 대선까지 '심판론' 공세 구상…탄핵도 배제안해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부패 의혹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2026.08.21
"트럼프 '韓 비판' 지켜본 아시아 동맹들, 불안 속 자강 모색"
"트럼프 '韓 비판' 지켜본 아시아 동맹들, 불안 속 자강 모색"
폴리티코 보도…"국가간 협력도 확대·韓日선 자체 핵무장 여론 전망"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하고 한국을 비판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동맹 사이에 자강과 협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아시아 지역 외교관 등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무시하는
2026.08.21
“K팝 데몬 헌터스 때문에 이름 빼앗겨”…시애틀 밴드, 넷플릭스 제소
“K팝 데몬 헌터스 때문에 이름 빼앗겨”…시애틀 밴드, 넷플릭스 제소
  시애틀에서 결성된 기독교 메탈 밴드 ‘데몬 헌터’(Demon Hunter)가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데몬 헌터의 법인인 하이드 레인은 이번 주 넷플릭스와 넷플릭스 스튜디오, 공연기획사 AEG 프레젠츠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원고 측은 피고들이 ‘데몬 헌터’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2026.08.20
노동절 연휴 음주운전 집중단속…워싱턴주 경찰 대대적 단속 돌입
노동절 연휴 음주운전 집중단속…워싱턴주 경찰 대대적 단속 돌입
  워싱턴주 전역에서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음주·약물운전 집중단속이 시작된다. 워싱턴주 교통안전위원회(WTSC)는 이번 주부터 9월 7일까지 각 지역 법집행기관이 음주와 대마, 기타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특히 혈중알코올농도(BAC)가 법적 기준인 0.08%에 도달하기 전에도 운전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마크 맥키니 WTSC 정책·홍보 담당관은 “많은 사람이
2026.08.20
2026년 미국 최고의 주택시장 공개…워싱턴주는 상위권 없어
2026년 미국 최고의 주택시장 공개…워싱턴주는 상위권 없어
  미국에서 집을 사기 좋은 도시를 주택가격뿐 아니라 주택 공급과 고용시장, 경제 여건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텍사스주 프리스코가 1위에 올랐다. 워싱턴주에서는 벨뷰가 4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주 전체로는 상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도시가 없었다.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미국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시장 여건과 주택 구입 부담, 경제 환경 등을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