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아시아계 비중 24% 육박…사상 첫 '다수 없는 사회' 눈앞

시애틀과 벨뷰를 포함한 킹카운티에서 아시아계 인구가 최근 5년간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킹카운티는 사상 처음으로 특정 인종·민족 집단이 과반을 차지하지 않는 인구구조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킹카운티의 비히스패닉계 백인 비율은 50.1%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백인 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특정 인종·민족 집단이 과반을 차지하지 않는 이른바 '다수 없는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킹카운티 전체 인구는 2020년 이후 약 7만1천명 증가해 234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같은 기간 비히스패닉계 백인 인구는 약 8만5천명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계를 비롯한 유색인종 인구가 증가하면서 최근 인구 성장분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시아계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킹카운티의 아시아계 주민은 2020년 이후 10만2천명 이상 늘어 약 5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2% 증가한 수치로, 전체 인구의 약 24%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지역의 첨단기술 산업이 해외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밀집한 킹카운티는 미국 내 대표적인 이민자 유입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히스패닉계 인구는 같은 기간 3만명 이상 늘어 27만4천명을 넘어섰고, 흑인 인구와 다인종 인구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미 벨뷰와 레드먼드, 렌튼, 켄트, 페더럴웨이, 터퀼라 등 킹카운티 주요 도시는 특정 인종이 과반을 차지하지 않는 인구구조를 형성한 상태다.
반면 시애틀시는 최근 조사에서도 비히스패닉계 백인 비율이 약 59%로 집계돼 킹카운티 전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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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hutterstock by Mihai Andritoiu)











